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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골절환자 급증…진료비 총액 4년 만에 5500억 원 증가

고령층 골절 女가 男의 1.75배…치료·일상 복귀, 사회적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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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60대 이상 골절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골절의 총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간 2조 원을 훌쩍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각종 골절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7년 230만7828명에서 지난해 236만4528명으로 2.45% 늘었다. 하지만 그들 중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80만7185명에서 99만8371명으로 24% 증가했다. 전체 비중 또한 34.9%에서 42.2%로 뛰었다. 국내 골절 진료 환자 10명 중 4명 가량이 60대 이상 고령인 셈이다.

그에 비해 40, 50대에서는 골절 환자가 소폭 감소해 대조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는 60대 골절 환자 수가 50대를 앞질렀다.

고령층 골절 환자의 성별(2021년 기준)은 여성이 63만6387명으로 남성 36만1984명보다 1.75배(27만4403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80세 이상 환자 중에서는 여성(16만8368명)이 남성(5만7122명)보다 약 3배를 웃돈다. 이런 현상은 근력이나 골밀도 등에서 여성이 더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종 골절로 인한 국내 전 연령층의 진료비 총액은 2017년 1조6807억 원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9년에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조234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다빈도 질병(환자 수) 1위인 노년 백내장의 진료비 총액(6382억 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 국내 요양급여비용(총진료비) 1위인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1조7910억 원), 2위인 뇌경색증(1조3930억 원)에 비해서도 월등히 앞선다.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의 노령 인구비중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고령층 골절 환자와 그로 인한 합병증 발생 위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국가 의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따라서 고령층 골절 예방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센텀병원 박종호(정형외과 전문의) 이사장은 “고령층 골절의 경우 본인 및 가족의 불행뿐만 아니라 오랜 침상 생활이나 장기 입원으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 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특히 베이버 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은퇴 등으로 노년층 골절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만큼 골절 예방을 위한 국가적인 대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령층 골절 환자들을 제때 치료해 일상 생활로 조기 복귀시키는 것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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