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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엽 시민기자의 요즘 육아 <3> 조부모 육아 그린 라이트 켜라

손자녀 양육, 나눔 육아 우선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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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키워서 다르다”란 말은 어투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정반대의 의미를 지닌다. 한 지자체에서 자녀를 가진 20~60대 여성 7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부모가 키워서 다르다’라는 말의 이중성이 드러난다. 조부모에게 자녀 양육을 맡겼던 여성들은 자녀들의 인성이 풍부해지고(45.0%) 건강 상태가 향상되었다(19.5%)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아이가 버릇이 없어지고(56.6%) 생활 습관이 나빠졌다(26.3%)는 부정적인 의견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런 장단점이 있어도 아이를 가진 여성 10명 중 7명이 조부모에게 자녀 양육을 맡긴다. 이는 조부모가 자녀 양육의 적임자임을 인정하는 셈이다.

이제는 조부모가 나설 때이다. 사랑하는 우리 손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무슨 망설임이 있을 수 있으랴.

요즘은 나의 행복과 나 자신을 멋지게 가꾸며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필요하다. 성공한 ‘할마’ ‘할빠’가 되기 위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첫째는 체력이다. 대리양육자 1순위인 ‘건강한 조부모’를 생각해 보라.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식생활로 건강을 챙기자. 그리고 손자녀 양육에 시동을 걸어보다. 둘째는 손자녀의 부모와 육아 방침 일관성이다. 함께 의논해 양육 원칙을 세우고 그에 맞게 일관성 있는 육아를 해야 한다.조부모의 육아 경험이 좋을 때도 있지만, 현 시대에 맞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사전에 충분히 상의한 후 조부모 육아에 임해야 한다. 양육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 앞에서도 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이 필요하다.

아이는 부모와 조부모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면서 행복한 삶을 배우게 된다.연륜에서 오는 여유, 삶의 지혜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노인을 공경하는 자세를 갖게 된다.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노인을 공경하는 예의 바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우선 원칙이 있다.조부모 중 어느 한쪽만의 종일 육아는 금물이다. 양육자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근로자의 휴식 시간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사랑하는 손주를 오래 보려면 적절히 나누어서 해야만 한다. 애착이 형성된 할머니와 할아버지, 엄마와 아빠, 그리고 도와줄 이와 함께하는 나눔 육아가 정답이다.

손주 돌보느라 골병만 들면 큰일이다.이제는 건강한 조부모의 건강한 나눔 육아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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