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여름철 입맛 없다고 달콤한 과일 섭취…당뇨병 환자들에겐 독

  • 고정해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   입력 : 2022-07-11 19:28:2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상 속 건강관리가 중요한 당뇨인들에게 여름철은 매우 힘든 계절이다.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자.

여름철이 되면 당뇨환자들에게 과일을 조심하라고 말씀을 드린다. 당도가 높은 과일들이 많이 나오는데, 포도와 수박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 대신 과일 섭취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과일은 단순 당이 많아 밥보다 혈당을 더 빨리 올리므로, 허용범위 내에서 가급적 늦지 않은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끔 입이 말라 과일을 많이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때는 수분 섭취를 더 많이 하도록 권장한다. ‘무가당’으로 표시된 음료수를 마신다면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 등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뇨인은 생수 혹은 시원한 보리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은 여름철마다 보양식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혈당뿐만 아니라 혈압과 고지혈증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당뇨인은 고단백, 고열량으로 구성된 식품인 보양식이 오히려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복날에 섭취하는 삼계탕 한 그릇은 약 900kcal 정도의 열량을 가진 고열량 음식이다. 그래서 껍질과 국물을 제외한 닭을 적당량 섭취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섭취하는 보양식인 장어 또한 콜레스테롤이 많고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그 섭취량을 0.5인분 정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많은데, 당뇨인의 경우 그렇게 하면 정상인보다 저혈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자가 측정으로 혈당 수치를 꾸준히 점검해 저혈당 발생을 확인하고, 규칙적인 식사로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발에 땀이 많이 차서 맨발로 많이 다니게 된다. 이런 경우 상처가 나기 쉽고 높은 습도로 무좀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작은 상처도 큰 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발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맨발로 물놀이를 해서는 안 되고, 물집이나 색의 변화가 생기면 의사와 꼭 상의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은 발 상태를 보고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 등 빠지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양말을 꼭 신고 발가락 사이에 압력이 가해지는 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다. 여름철에는 조금만 운동해도 땀을 많이 흘려서 탈수증상이 오기 쉽다. 운동을 할 때는 땀을 흘린 만큼 수분 보충이 추가로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일정한 기상시간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당뇨인에게 힘든 계절이 여름이지만, 여러 가지 생활수칙과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