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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요통·옆구리 통증 이유없이 잦아지면 골다공증 골절 의심

  • 웅상센텀힐병원 오정태 병원장
  •  |   입력 : 2022-11-07 18:49:5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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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에서 급성 요부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이 있다. 이는 갑자기 요통 및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날 때나 자세변경 때 심해진다. 처음에는 단순히 삐끗한 정도로 여기다가 호전이 없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골절됐는지 몰라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검사를 하지 않으면 뼈가 얼마나 약한지 잘 모른다.

병원에 가더라도, 크게 다친 것이 아니면 골절 검사를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벼운 물건을 들다가 발생하기도 하고 운전 중에 방지턱을 넘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엑스(X)레이 검사 후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가 차후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노인층에서는 흔히 퇴행성에 따른 척추 변형, 진구성 골절이 동반돼 있어 엑스레이 및 CT 검사만으로는 급성 골절과 감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척추 골절이 의심되면 MRI 검사가 필요하다. 골절에 보험이 적용되므로 의심 소견이 있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은 비교적 빠른 진단과 초기 치료로 예후가 좋은 편이라, 평소와 다른 심한 요통 및 체간 통증이 있으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생각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골밀도가 급감할 수 있어 검진 때 ‘BMD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BMD라는 골밀도 검사에서 대동맥 석회화,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실제보다 수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엑스레이 검사를 같이할 것을 권한다.

골절 형태는 대부분 압박골절로, 뼈가 찌그러지는 듯한 모양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압박률이 높지 않으면 침상 안정과 약물, 척추 보조기 등으로 치료하면서 경과를 볼 수 있는데, 대체로 6~8주의 안정기간이 필요하다. 초기에 경과가 괜찮더라도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다. 이는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절 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절 정도나 경과에 따라 시술이 필요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골 형성을 촉진하는 유도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골절이 진행되거나 초기에 압박률이 심해 방출성 골절로 악화되면 척추뼈가 신경관 내로 돌출돼 신경을 압박할 수 있고 후만 변형 및 불안정성으로 인한 지속적인 동통과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기 어려워 대체로 수술이 필요하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인접 마디 협착증이 점차 생기거나 후만 변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 관찰을 해야 한다. 고령 환자들은 급성 통증이 줄어들면, 다 나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부위의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자주 받으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칼슘 함유 음식이나 단백질을 적당량 섭취하고, 가급적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 흡연, 탄산음료, 고카페인 등은 피하고 비타민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골절이나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병원의 처방 약제로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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