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드르렁~ 컥’ 수면무호흡증, 심장질환·성기능장애 부른다

코골이 심하다면 수면다원검사, 무호흡증 확인 땐 내시경 필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기도 폐쇄부위 진단 제일 중요
- ‘약물유도’ 등 다양한 검사 실시
- 환자 맞춤형 양압기 치료·수술
- 고신대병원 ‘최신 수술법’ 개발

직장인 A(남·50대) 씨는 심한 코골이 때문에 아내와 방을 따로 쓴지 오래됐다. 20년 전 코골이 수술을 받았지만 1~2년 후 다시 코골이가 심해졌다. 수년 전부터는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 중인데, 최근 들어 밤중에 자다가 숨이 막히면서 깨는 일이 잦아졌다. 그런 때에는 심장이 마구 뛰고 식은땀을 흘리며 두통까지 생겼다.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그는 중등도 수면호흡장애로 판명됐다. 이에 상기도(윗숨길)의 정확한 폐쇄부위를 확인하기 위한 내시경검사를 받았다.
수면 중 호흡장애는 부정맥, 고혈압, 심장 및 폐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주연 교수가 환자의 코 내부 상태를 모니터 화면으로 살펴보고 있다.
보통 코골이라고 하면 수면 중 시끄러운 소음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수면 중 호흡장애의 시작을 알리는 몸의 신호일 수 있고, 일부는 이미 여러 합병증이 동반된 것을 대변하는 주요 증상 중 하나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수면장애로 인해 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김주연(유럽 수면학회 인증 전문의) 과장의 도움말로 수면 중 호흡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수면은 하루 동안 지친 육체와 정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장애가 있는데도 치료하지 않고 그냥 지내면 1차적으로 수면에 장애를 받는다. 김주연 교수는 “그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2차적으로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 부전 폐 질환 (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 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코골이는 당뇨병이나 녹내장을 악화하거나 유발할 수 있고, 발기부전 등의 성 관련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장애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수면장애가 있다면 우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중 호흡장애 외 다른 질환이 없는지를 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에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확인되면, 비강(콧구멍에서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빈 곳)에서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상기도의 공간 중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부위를 이비인후과적 내시경검사와 ‘약물 유도 수면중 상기도 내시경’ 검사로 이상 부위를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일 수술을 고려할 경우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상기도 폐쇄가 생기는 부위를 수술 전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김주연 교수는 “기존 상기도 폐쇄부위 검사는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수면 때의 폐쇄부위를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하기 힘들다. 또한 상기도 폐쇄부위가 움직이는 패턴으로 인해 한 곳이 아닌 여러 부위의 폐쇄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할 부위를 특정하는데 제한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물유도 상기도 수면내시경’은 그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면 상태에서 상기도의 역동적 변화를 평가하는 검사법이다. 이는 환자에게 수면약을 투여한 후 수면상태에서 굴곡형 내시경 장비를 환자의 코로 넣은 뒤 코에서부터 후두까지 상기도 폐쇄부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검사시간은 15~30분 정도이다. 검사가 끝난 후에는 수면마취가 완전히 풀릴 때까지 회복실에 있다가 귀가하게 된다.

고신대병원 김주연 교수는 “수면다원, 약물유도 내시경 등의 다양한 검사결과를 종합해 양압기 치료, 구강 내 장치 또는 수술 등의 방법 중에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진행한다”면서 “고신대병원이 개발한 ‘구개인두근 현수법’(상기도의 근육을 절개하지 않고도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은 최근 미국 이비인후과 전문지에 소개됐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