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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여름질병 요로결석, 겨울철도 안심 못해…충분한 수분 섭취를

  • 손영진(전문의) 원장 서면 강남비뇨기과
  •  |   입력 : 2022-11-28 19:24:28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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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던 나뭇잎이 울긋불긋한 색깔에 물들어 떨어지니, 어느덧 동장군의 계절인 겨울의 초입에 들어온 것 같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환자분들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하나 있다. ‘요로결석은 여름에 많이 생긴다고 하는데, 겨울에는 안 생기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사실 요로결석은 여름철에 잘 생기는 질병이 맞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접하게 된다.

그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름보다 수분 섭취가 줄어드는 데다 운동량 감소 및 체중 증가로 인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도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겨울에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비대증 증상이 여름보다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까닭이다. 즉 배뇨 곤란과 잔뇨 등의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을 보는 것이 괴로워 수분 섭취를 피하면서 결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요로결석은 어떤 병인지 알아보자. 이 질환은 ‘소변이 몸속에 흐르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에 생기는 돌을 의미한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동통과 혈뇨, 빈뇨 등 배뇨장애, 구역, 구토, 복부 팽만 등 위장 장애가 동반되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결석에 대한 1차 치료는 보통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한 결석을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해 분쇄시키는 최첨단 장비를 말한다. 이는 종래의 관혈적 제석술로 인한 오랜 기간 입원과 출혈, 감염, 신장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을뿐 아니라 성공률도 95% 이상으로 매우 높다.

요로결석의 특징은 극심한 통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결석 환자분들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한 번 받으면 그 후에는 아프지 않는지 궁금해 한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결석을 한두 번에 없앨 수도 있지만, 결석을 분쇄해 몸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술이다. 그러므로 결석이 분쇄돼 내려가는 과정에서 다시 요관을 막으면 극심한 동통이 발생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쇄석술 시행 후 통증이 좋아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결석이 소변으로 배출될 때까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경과를 보면서 결석이 없어졌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요로결석을 겪은 환자분들 중에서 맥주를 마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맥주의 주성분이 물이고, 맥주의 이뇨작용이 소변량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맥주 외에도 이뇨작용을 하는 차들도 있기 때문에 굳이 맥주를 과음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요로결석은 겨울철에도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질병이다. 특히 한 번 걸린 사람은 결석이 제거되었다고 해도 정기적인 검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백질, 염분, 수산화나트륨 등의 식품을 피하고 오렌지, 자몽, 귤 같은 시큼한 과일 섭취를 늘리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요로결석을 꾸준히 관리해 모두 건강한 일상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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