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증자는 생체 및 뇌사 기증자로 나뉜다. 기증자의 절대적 부족은 세계적 현상이다. 특히 생체기증자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극히 일부만 충당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약 1만 명이 뇌사기증자 신장이식을 신청하지만, 실제 이식 숫자는 연간 800건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10년 이상 기다린 사람들에게나 뇌사기증자 신장이식의 기회가 간신히 주어지는 실정이다. 그로 인해 많은 환자가 이식 대기 중에 사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기 기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장기기증에 관한 국가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 및 지원이 절실하다.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최선은 신장이식이다. 한국은 이식 후 10년 생존율이 90%에 가까워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년 이상 장기 생존을 이룬 환자도 70%에 이른다. 부산백병원 김순일 교수는 “신장이식 후에는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점과 노화, 생활습관병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장기적이고 건강한 생존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으로 면역억제제 등의 약제를 정확히 복용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