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녹용, 침…사춘기 전 키 성장 효과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  |   입력 : 2022-12-12 19:41:17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즘 세계는 ‘K열풍’이다. 굳이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이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콘텐츠 개발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동아시아권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도 무시 못할 것이다. 정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남녀의 키는 과거보다 각각 평균 6㎝, 5cm 커졌다. 자연스럽게 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가 작은 것에 대한 불안함도 가중되고 있다. 흔히 키는 유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전은 결국 한계치를 설정할뿐 환경적 요인과 생활 섭생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즉, 부모의 키로 아이 키를 예측하는 계산식에서 위·아래로 5cm 정도의 변화는 가능하다는 뜻이다.

아이 성장에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요인들을 알아보자. 우선 영양과 대사, 내분비 질환 등의 급성·만성 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야간에는 숙면을 취해야 하므로, 최소 밤 10시 전에는 잠을 자는 것이 좋다. 그 외 올바른 식이, 적절한 운동, 정서적 안정 등이 중요하다. 또 다른 점은 성장치료의 시기이다. 많은 연구들은 일관성 있게 사춘기 이전을 그 시점으로 잡는다. 남아는 고환이 커지기 전, 여아는 유방이 형성되기 전으로 생각하면 쉽다. 대략 2차 성장 급진기가 오는 시기를 보면 남아는 13~15세, 여아는 10~12세이므로 그 이전이라고 보면 된다.

반드시 성장치료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는 키가 하위 3% 이하일 때, 둘째는 한 해 키 성장이 4cm 이하일 때, 셋째는 10세 미만 아이가 평균키보다 5cm 작거나 10세 이상 아이가 평균키보다 10cm 이하로 작을 때, 넷째는 성장을 저해하는 증후군이 있을 때이다. 이런 경우는 빠른 시기에 내원해 성장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의 동의보감에서는 성장과 관련해 오지(五遲) 오연(五軟) 감증(疳症) 등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비위(脾胃) 폐 신(腎)의 약화와 관련이 많다. 소화력이 약하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 야뇨증이 오래 지속되며 뼈가 얇고 약한 아이들, 감기를 달고 살며 알러지 및 아토피 증상과 비염 등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대체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이들은 각자 타고난 약한 장기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약한 고리에서부터 성장 방해요소가 발생하기에 한의사의 맥진과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성장 관련 건강보조식품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의사의 맥진과 진단으로 치료할 때,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녹용의 사용이 아주 중요하다. 각 개인에 맞는 탕약을 바탕으로 녹용을 사용하는데, ‘3개월 집중 투약 후 3개월 휴지기’의 6개월을 1주기로 잡고 치료한다. 통계적으로 사춘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면 4주기 이상을 치료할 기회가 생길 수 있어 결과가 좋다. 이를 통해 약한 장기 치료 및 성장을 도모한다. 성장판에 직접 자극을 줄 수 있는 침은 꾸준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 또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들은 거북목 일자목 척추측만증 골반 경사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교정하는 추나 치료로 숨겨져 있는 키를 바로 복원할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3. 3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4. 4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5. 5[근교산&그너머] <1325> 남해 바래길 6코스 죽방멸치길
  6. 6“내가 개그맨 출신인데 안 웃기면 어떡하나, 영화연출 부담감 컸죠”
  7. 7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8. 8영남 대표 지식정보기관 ‘우뚝’…국회부산도서관 31일 첫돌잔치
  9. 9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10. 10엑스포 홍보요정 전국 누빈다, 환경 캠페인도 유치 힘보태(종합)
  1. 1부산시립 아동병원 추진…24시간 응급의료도 보강
  2. 2소아과 줄폐업에 의료 공백…아동 정신과·재활도 공공의료 편입
  3. 3윤 대통령 재산 77억…대부분 김건희 여사 몫
  4. 4민주, 산은 이전 공식반대 내년 부산 총선 빅이슈로
  5. 5與 MZ 구애 공들이는데…김재원 잇단 극우 행보에 화들짝
  6. 6“발탁인사 다 물러나야” “비교적 골고루 임명” 이재명 당직개편 충돌
  7. 7대통령 대법원장 임명 제한 개정안 발의...퇴임 6개월 전 野 견제
  8. 8"국민연금 보험료율, 수급개시 연령 모두 올려야"
  9. 9교과서 왜곡으로 보답한 日에 난감한 尹정부, 野 "간쓸개 내주고 뒤통수 맞은격"
  10. 10한 총리 "5월초 코로나 확진자 격리의무 7일서 5일로 단축"
  1. 1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2. 2“해상풍력, 탄소중립 엑스포 기여 기대”
  3. 3지난해 부산 면적 771.3㎢로 전체 국토의 0.8% 차지
  4. 4현대차 그랜저 GN7 등에서 결함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착수
  5. 5주가지수- 2023년 3월 29일
  6. 6쪽방·지하층 등 거주자에 최장 10년 무이자 조건으로 5000만 원 대출
  7. 7해수부, 해양강국 도약 막는 불합리한 제도 철폐 나서
  8. 8캐시백 5% 위기의 동백전…인천은 최대 17% 돌려준다
  9. 9오시리아 상가공실 해법은…주거 허용 vs 관광 활성화
  10. 105월부터 한국 입국할 때 '휴대품 신고서' 안 써도 된다
  1. 1기장 ‘야구 명예의 전당’ 본궤도
  2. 2해상 택시·버스 사업은 처음이라…운영자 선정 골머리
  3. 3전통사찰 건물 노후화…비닐로 비 피하는 문화재
  4. 4엑스포 홍보요정 전국 누빈다, 환경 캠페인도 유치 힘보태(종합)
  5. 5부산 한노총 의장 ‘완장’ 싸움에 밀려나는 노동 현안
  6. 6첨단혜택으로 수송률 높이기 안간힘…연 1000억(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재원 관건
  7. 7박형준 57억, 박완수 18억, 하윤수 10억
  8. 8치료비 부담, 가정 해체 위기…도움 절실
  9. 9“학폭문제, 부모·법률가 과도한 개입 막아야”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30일
  1. 1롯데, 이승엽의 두산과 첫 맞대결…팬들은 가슴 뛴다
  2. 2‘괴물’ 김민재도 지쳤다? ‘국대 은퇴’ 해프닝
  3. 3류현진 ‘PS 분수령’ 7월 복귀
  4. 4클린스만식 ‘닥공’ 성과, 수비 불안은 여전
  5. 5IOC “러시아 군대 관련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금지”
  6. 6롯데 3년은 사직구장 못 쓴다…대체구장 선정 놓고 고심
  7. 7사직구장 돔 아닌 ‘개방형’ 재건축…2029년 개장
  8. 81번 안권수 유력…롯데 발야구가 기대된다
  9. 916년 만에 구도 부산서 별들의 잔치
  10. 10감 잡은 고진영, LA서 시즌 2승 노린다
유기동물의 사랑을 찰칵 '펫토그래피'
"술 취한 주인이 내팽개친 강아지…검은 비닐에 담겨 덜덜 떨었죠"
유기동물의 사랑을 찰칵 '펫토그래피'
“생체 실험 당하고도 꼬리치는 ‘비글’…임시보호하다 가족 됐죠”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