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쩌다빌런] “나는 형편없는 사람인가?” 무수한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김채호 PD] 선생님. ‘스트레스 자가 테스트’라는 게 있을까요?

[김민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자가 테스트가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나 혹은 정신건강복지센터 같은 곳에서 흔하게 쓰이는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라고 하는 게 있거든요. 한 10문항 정도로 굉장히 간단해요. 내가 주관적으로 스트레스를 최근에 많이 받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0점에서부터 4점까지 이렇게 체크를 하는 건데요. 총점이 높을수록 사실 스트레스가 좀 높다고 볼 수 있고요.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그런데 이게 자가 척도잖아요. ‘나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 ‘전혀 받고 있지 않아’ ‘나는 컨트롤 잘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체크를 하는 거 다 보니까 주관적으로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느끼시는데도 불구하고 기계로 보는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있고 기계에서는 스트레스 지수가 막 9점까지 나오시는데 “스트레스 전혀 없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사실은 저는 그 후자분들이 조금 더 위험 수위에 있다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내가 좀 감정을 잘 느끼고 스트레스를 잘 느끼고 이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걸 억압하는 것이 너무 습관이 되어 있을 경우에는 스스로가 굉장히 스트레스가 될 만한 상황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태인데도 “스트레스 전혀 없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얼굴 표정을 보면 굉장히 피로해 보이고 마음이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데도 “저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게 자가 측정의 어떻게 보면 조금 딜레마이기도 한데요. 내가 나 스스로를 좀 안다는 것은 이제 뭐 이렇게 “내가 너무 힘들어” 이거를 좀 투덜거린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내가 나 스스로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나 스스로 돌보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신 분들은 그걸 좀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좀 한 번 돌아보시라 저는 그렇게 권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채호 PD] 자신에게 잘 맞는 사람도 있지만 잘 안 맞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싫은 사람을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민경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내게 잘 맞는 사람들만 있다면 그거는 진짜 운이 좋은 거예요. 사실은 내가 어디에 있든지 간에 ‘나와 안 맞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라는 것을 우리는 명심을 해야 하고요. “나와 잘 맞는 사람들만 지금 이렇게 딱 조직이 구성되었어” 이건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거든요. 근데 이제 저 사람이 나와 좀 맞지 않는다. 그랬을 때 우리는 그것을 자꾸 내 마음으로 가져오는 습관이 있어요. “아 저 사람 저 너무 꼴 보기 싫어” “저 사람 왜 저러지” 하고 그 마음으로 가져오는 순간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우리가 이렇게 관심을 두게 되고 그러면 우리가 부정적인 것을 자꾸 바라보게 되면은 그 사람이 하는 행동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안 들게 돼요. 그리고 이게 감정을 서로 주고받는 거잖아요. ‘내가 저 사람을 조금 멀리하겠다’ ‘저 사람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이 되는 순간 나도 그 사람을 대할 때 불편한 기색을 할 수 있거든요.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그래서 어떤 조직이든지 내가 저 사람 마음에 안 들 수 있고 저 사람이 나 싫어할 수 있어 그건 그냥 각자의 마음인 거지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좀 마음이 편합니다. ‘저 사람이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나보다’ 라고 넘어가면 내 마음이 좀 편한데 되게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고 그게 오래 남는 분들 얘기를 이제 들어보면 ‘나를 무시한 거 아닌가’ 이렇게 내 마음으로 가지고 오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무시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이제 더 나아가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저 사람이 무시해도 될 정도로 ‘나는 형편없는 사람인가’ ‘저 사람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가’ ‘가치가 없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우리가 좀 위축이 되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좀 떨어질 수 있어요. 근데 그냥 그 사람의 행동으로 내버려 두면 ‘그냥 사정이 있었나보다’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성향인가 보다’ 반복하는 사람도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냥 거리를 좀 두면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 사람이 나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은 좀 상처도 받고 싫은 마음이 생기는 거거든요. 누군가의 행동이나 생각을 그냥 그 사람의 몫으로 좀 내버려 두고 그냥 그 사람은 그런가 보다 나는 뭐 저 사람과 다르니까 좀 다른가 보다 그 사람이 싫거나 틀린 게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이다’ 라고 인정하면 우리 마음이 한결 좀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2번째 통폐합大 나오나…부경대-해양대 논의 물꼬
  2. 2산은 부산이전에 몽니…민주당 도 넘었다
  3. 3예비후보 등록 D-6…부산 與 주자들 속속 출마 가시화
  4. 4다대 옛 한진중 터 개발 ‘부산시 심의’ 관문 넘었다
  5. 5‘감자바이러스’ 토마토 덮칠라…부산 강서구 재배농 공포 확산
  6. 64만5000여 신선식품 집결…1000대 로봇이 찾아 포장까지
  7. 7[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3일의 휴가’ 김해숙과 신민아
  8. 8부산 초교 저출산·인구 유출 직격탄…내년 신입생 2000명 이상 감소 전망
  9. 9빅리그 데뷔 전에 대박 친 19세 야구선수
  10. 10“4년 후 지역병원 병상 남아돈다” 부산시 신·증설 제한 예고
  1. 1산은 부산이전에 몽니…민주당 도 넘었다
  2. 2예비후보 등록 D-6…부산 與 주자들 속속 출마 가시화
  3. 3에어부산 분리매각, 與지도부 힘 싣는다
  4. 4野 “총선용 개각” 송곳검증 예고…與 “발목잡기용 정부 공세 안돼”
  5. 5“이념 편향 해소” vs “압수수색 남발”…대법원장 후보 자질 놓고 여야 공방
  6. 6[4·10총선 해설맛집] 매번 금배지 바뀐 ‘온천천 벨트’ 연제, 치열한 쟁탈전 예고
  7. 7[속보]선거구획정위 "부산 북구갑·을·강서 3곳으로 분구, 남구 합구"
  8. 8與 원내부대표 저출생 문제에 “나 혼자 산다·불륜 드라마가 기여”
  9. 9선거구획정위 "부산 북강서갑.을. 강서 분구, 남구 합구"안 제출 (종합)
  10. 10신임 장관 후보 절반이 여성…정치인 대신 전문가 중용(종합)
  1. 1다대 옛 한진중 터 개발 ‘부산시 심의’ 관문 넘었다
  2. 24만5000여 신선식품 집결…1000대 로봇이 찾아 포장까지
  3. 3창립 70주년 삼진어묵, 세계 K-푸드 열풍 이끈다
  4. 4부산 농산물값 14.2% 급등…밥상물가 부담 커졌다(종합)
  5. 5부산시, 해양·금융 등 9개 전략산업 집중 육성
  6. 6“안티에이징 화장품 전문…K-뷰티 중심이 목표”
  7. 7中企공제기금 부·울 기업에 ‘단비’
  8. 8韓 3분기 성장률 0.6%…세 분기 연속 플러스
  9. 9주가지수- 2023년 12월 5일
  10. 10한양프라자에 47층 주상복합…교대역 난개발 우려
  1. 1부산 2번째 통폐합大 나오나…부경대-해양대 논의 물꼬
  2. 2‘감자바이러스’ 토마토 덮칠라…부산 강서구 재배농 공포 확산
  3. 3부산 초교 저출산·인구 유출 직격탄…내년 신입생 2000명 이상 감소 전망
  4. 4“4년 후 지역병원 병상 남아돈다” 부산시 신·증설 제한 예고
  5. 5음주 사망사고 징역 10년…이례적 중형
  6. 6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6일
  7. 7강력범죄 출소자 정보수집, 2~3년서 3년씩 더 늘린다
  8. 8[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충무공을 밟고 다닌다고?” vs “해외손님에 오히려 홍보”
  9. 9장평지하차도 2월 지각 개통…부산시 혈세 120억 날릴 판
  10. 10놀다 보면 수학·과학과 친해져요…생일파티 꼭 참석해 주실거죠
  1. 1빅리그 데뷔 전에 대박 친 19세 야구선수
  2. 2부산, 수원FC와 3년전 뒤바뀐 운명 되돌린다
  3. 3BNK 썸 안혜지 빛바랜 16득점
  4. 4조규성 덴마크서 첫 멀티골…리그 득점 3위
  5. 5이소미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 도전
  6. 6롯데 용병타자 5명 압축…신시내티 출신 외야수 센젤 유력
  7. 7천당과 지옥 넘나든 손흥민…최강 맨시티와 무승부
  8. 8"02년생 동기들의 활약에 큰 자극받아", 롯데 포수 유망주 손성빈을 만나다.[부산야구실록]
  9. 9한국, 대만 선발에 꽁꽁 묶여 타선 침묵
  10. 10우즈 “나흘간 녹을 제거했다”
우리은행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동물교감 심리 치유가 필요한 이유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사랑받는 판다곰, 고통받는 반달곰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디톡스 다이어트, 급성 대사장애 주의를
손발 체온유지로 환절기 건강 지켜라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스트레스로 상한 장기엔 탕약 효과적
감정 다스리는 치료로 스트레스 해소
권강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내 숨소리가 들린다면? 이관 이상 의심
권찬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발바닥 중앙 ‘용천혈’ 지압 숙면 도와
김경민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침·뜸·추나요법 손떨림 완화 도와
김주현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잘 체하고 뒷목 뻣뻣…담적병일 수도
출산 후 100일까지 자궁 회복 힘써야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마음의 병’ 우울증엔 한약 치료 효과적
서종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팔 못 쓰는 요골신경 마비…장기 침 치료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양생·양신 실천으로 질병 예방하자
치료와 예방은 믿음이 우선이다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FCST,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효과
근긴장이상증엔 추나·침 치료 도움
이정윤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목·발 체온유지로 겨울철 면역력 강화
정미래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몸에도 피는 곰팡이, 면역력 회복이 중요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노년기 성생활, 치매 예방·뇌 건강에도 좋아요
당뇨병 환자, 콩팥기능 꾸준히 검사를
최준용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여름 삼복첩 시술로 겨울질환 예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