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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서글픈 피부 노화…세가지 습관 들여 장벽을 살려내자

  • 성재영 성재영이즈피부과의원 원장·전문의
  •  |   입력 : 2023-02-13 18:56:2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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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이맘때면 피부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 자신을 보며 흠칫 놀라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낮은 일조량과 한파에 약해진 피부장벽은 실내 난방기 사용까지 더해져 증상이 악화된다. 피부 내 수분이 빠져나가고 외부 자극에 쉽게 붉어지는 안면홍조와 검버섯을 비롯한 피부 노화 색소인 잡티들이 두드러진다. 오랜 기간 답답했던 마스크로부터의 해방이 달갑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노화된 피부의 경우 일반 상태에서는 장벽의 역할을 그런대로 유지하지만, 어떤 자극이나 손상이 발생했을 때 견고함이 저하된다. 예를 들어 젊고 건강한 피부는 목욕탕에서 때를 밀더라도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좋아서 빨리 회복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지는 피부염이 쉽게 생기게 된다. 노화로 얇아진 피부가 마찰이나 강한 자극을 받으면 물집이 형성되기도 한다.

노인의 건조한 피부는 각질층 수분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즉 세라마이드 합성효소의 활성 저하와 피지 분비 저하로 인한 각질층 지질량 감소, 천연보습인자 감소 등이 원인이다. 실제 많은 분들이 피부장벽 손상으로 악화된 홍조와 피부 노화, 색소질환 등을 고민한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피부장벽 손상 및 피부 노화의 정도를 진단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으로 치료를 빨리 진행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오래될수록 병변은 깊어지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피부장벽 회복과 피부세포 재생은 물론 피부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들이 관심을 모은다. 먼저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레비나스’가 있다. 이는 집중형 체외충격파를 빠른 속도로 사용해 열자극 없이 피부환경을 개선하고 피부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혈류 및 림프액의 미세순환을 올려 피부재생을 유도하고 안색 정화 및 홍조 등의 문제를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그리고 소프웨이브 초음파를 이용한 피부장벽 강화 치료는 진피층의 혈관과 줄기세포를 자극해 무너진 피부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그와 함께 피부탄력 및 피부 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첫째 요소는 자외선차단제 바르기이다. 자외선은 기미 잡티 검버섯 같은 색소질환을 일으키고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하게 된다. 외출 30분 전에 SPF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3~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 세안제로 씻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카페인을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은 늘리는 것이다. 커피와 차는 이뇨작용으로 수분 부족을 초래한다. 요즈음 다이어트를 위해 각종 차나 식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섭취 전후 물 한 잔씩을 마시면 수분 부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고구마 브로컬리 시금치 감귤 자몽 딸기 등이 꼽힌다. 그리고 우리 몸의 세포와 단백질 등을 훼손하는 활성산소를 줄이면 피부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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