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수면장애는 질병…간·심장 다스려야

  • 김형철 웅진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3-02-20 19:36:3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수면 장애는 잠과 관련된 질병이다. 불면증 악몽 몽유병 등이 있는 비기질적 수면 장애와 기면증, 수면무호흡증이 속한 기질적 수면 장애로 나뉜다. 거의 모든 질병이나 외상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천식 관절통 치통 위궤양으로 인한 통증, 근육통 등이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흥분이나 걱정거리, 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음주와 식사 등이 수면에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수면제 복용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노령화도 원인 중 하나이다. 수면무호흡증, 수면 발작, 하지불안증후군, 야간성 근경련과 같은 것도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한의학적으로는 간과 심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수면 장애가 많이 온다고 보는데 간기울결, 간울담체, 혈어간울, 간울화화, 담연내울, 음허화동, 심비허약, 심담기허 등 8가지로 원인을 나눈다. 열이 많은 사람과 추위를 잘 타는 사람으로 구분하고 체질을 감별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 정도 한약과 약침, 침으로 치료하면 많은 호전을 볼 수 있다. 수면제 수면유도제 우울증 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을 오랫동안 한 경우라면 치료기간은 더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양약과 한약을 같이 복용하면서 치료하지만 양약을 서서히 줄이고 나중에는 약을 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음이 편치 않고 우울하며 짜증이 많은 경우 여성의 생리 때 예민해지고 잠이 안 오면 간기울결(肝氣鬱結)이 원인이다. 음식량이 적고 가슴이 답답하며 한숨을 많이 쉬고 미리 걱정을 많이 한다면 간울담체(肝鬱痰滯), 생각이 많고 두통이 있으면서 불면증과 꿈이 많으면 혈어간울(血瘀肝鬱), 간기울결이 더욱 심해져 열화가 되면서 갑자기 화를 내고 소리치며 성격이 급해지고 잠이 안 오면 간울화화(肝鬱化火)로 본다.

또한 공포가 생기고 무슨 일이 있을 때 잠이 더 안 오면 심담기허(心膽氣虛)로 보고 치료한다. 간혹 위기능이 너무 나빠 소화가 안 되고 식도염이 있으면 잠이 안 오는데 이것은 위장이 약하면서 심장까지 약해지는 심비허약(心脾虛弱)이다. 위장을 좋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심장 쪽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간혹 아무데서나 잘 자는 사람을 ‘속 편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수면 장애는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 따라 발병하는데 사람이 건강하기 위한 3가지 조건이 바로 잘 먹기 잘 자기 잘 배설하기이다. 이들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건강은 서서히 나빠지고 삶의 질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다.

수면 장애는 한약 침 등으로 치료해 몸의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규칙적이고 좋은 생활습관이 뒷받침되어야 치료가 빨라진다. 평상시 즐겨 먹는 음식 중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을 잘 체크해야 한다. 커피 약물 음료수 등을 자제하고 야식도 조심해야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규칙적인 생활과 잠을 설치는 행동은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잠을 자지 않고 잠이 드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취침 전에 하는 습관을 기르자. 그리고 두부 계란 우유 바나나 등 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체질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