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나타나는 특이한 알레르기 결막염이 하나 있다. 일명 ‘봄철 카타르’로, 4~8월에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가렵고 이물감이 심하면서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 것이다. 또 흰자위가 빨갛게 부어오른다. 심하면 검은자위가 진무르거나 궤양 등이 생기는데 이런 때는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로 사춘기 이전의 남자아이에 잘 생긴다. 그 수는 여자아이보다 배 가량 많은 편이다. 특히 한 번 발병하면 보통 2년에서 10년 동안 봄철마다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스러운 것은 대체로 사춘기가 지나면서 증상이 좋아지고 20세 이상이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봄철 카타르는 가을이 되면 서서히 사라진다. 또한 아토피나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70% 정도는 가족 중 같은 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박수정 대표원장은 치료에 대해 “보통 스테로이드 제제의 점안약을 먼저 사용한다. 잘 낫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거나 냉동 응고 치료 등을 한다. 혈관수축제 점안과 냉찜질도 다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