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문자메시지를 국제신문 취재진에 발송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31일 오후 이용관 이사장과 복귀 여부를 논하는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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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BIFF) 허문영 집행위원장.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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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집행위원장은 이날 취재진에 이용관 이사장에게도 발송한 문자를 공유한다며 “오늘 뵙기로 한 약속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영화제에 복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유를 말씀 드리겠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허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어제(30일) 복귀에 무게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때 한 기자와 통화를 했다. 해당 기자는 허 집행위원장에 영화제 직원으로부터 받은 제보의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장 재직 중 발생한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 사용 등에 관한 것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도 포함돼 있었다. 믿기지 않는 상황으로 감정제어가 몹시 힘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성심껏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이게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허 집행위원장은 이어 “그간 행동을 겸허히 뒤돌아보고 필요하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올해 영화제를 앞두고 저의 거취 등으로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차분이 돌이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논란은 저 개인의 것으로 간주해주길 부탁한다. 사표는 곧바로 수리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