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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집행위원장 없는 첫 BIFF

이사회, 허문영 사표수리 결정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6-04 20:32:15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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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프로그래머 올 행사 이끌듯
- 혁신위 가결…“조종국 사퇴 촉구”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4~13일 )가 사상 처음으로 집행위원장 없이 열린다. 최근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퇴로 불거진 BIFF 내홍 사태가 부른 참극이다.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서 페스티벌 디렉터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지난달 30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 면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사무국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 김영훈 기자
BIFF 이사회는 지난 2일 오후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비프힐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BIFF를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의 직무 대행 체제로 준비한다고 결정했다.

이사회가 끝난 뒤 BIFF 남송우 이사가 주요 의결 사항을 알렸다. 남 이사는 “첫 번째 허 집행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해 사표를 수리한다. 두 번째 올해 BIFF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중심의 대행 체제로 준비한다. 세 번째 (허 집행위원장 사퇴의 발단이 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에 대해서는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거취를 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합의·의결 사항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BIFF 혁신위원회 구성안도 가결됐다. 남 이사는 “혁신위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안은 준비위원회가 영화계·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원회의 위원은 BIFF 이사인 강동수 김종민 김진해 남송우 이청산 허은 씨와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 등 7명이다. 준비위는 5일 오전 혁신위 구성 논의를 시작한다. 준비위는 시민사회와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나 간담회 형식의 개최를 우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허 집행위원장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가 이날 사표수리로 선회했다. 조 운영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혁신위와 준비위 구성에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해 BIFF 혁신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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