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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BIFF 혁신위’ 논의할 간담회 연기

지역 영화계 요청 받아들인 결정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6-08 20:03:2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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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종국 위원장 거취 시비 우려 속
- 현안 해결 우선이란 공감대 형성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지역 영화계의 요청에 따라 오는 12일 혁신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하기로 했던 ‘공개’ 간담회를 연기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BIFF 사무국 앞 복도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BIFF는 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12일 예정된 BIFF 혁신위 구성을 위한 간담회는 부산 영화계의 요청에 의해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BIFF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간담회를 준비해 공지하도록 하겠다’며 ‘세부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BIFF 홍보팀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BIFF 혁신위원회 준비위는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오는 12일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은 BIFF 이사인 강동수 김종민 김진해 남송우 이청산 허은 씨,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이다.

그러나 영화계는 BIFF 이사회가 쇄신과 내부갈등 봉합을 위해 내놓은 혁신위원회 준비위원이 사실상 ‘작은 이사회’이고, 쇄신의 조건으로 내건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사퇴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진정한 쇄신 의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한 지역 영화인은 “현안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혁신위원회 활동이 시작되면 소모적인 상황에 빠지기 쉽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계 중진 정지영 감독 역시 지난 6일 ‘부산영화제 사태 해결을 위해 드리는 고언’이란 메시지를 통해 준비위원이나 혁신위 구성 등에 대한 영화계 의견을 BIFF 이용관 이사장과 논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사진이) 책임을 통감하기보다 그 권한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제반 여건이 미흡한 상태에서 진행된 혁신위 논의에서도 조 운영위원장 거취나 이사회 책임성 등 이번 사태를 놓고 시비만 논의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 때문에 지역 영화계에서는 간담회 불참 움직임이 있었고, 준비위는 간담회 개최 전부터 파행이 우려되는 등 삐걱거렸다.

BIFF 남송우 이사는 “지역 영화계에서 간담회 연기 요청이 있어 받아들였다. 이른 시일 내에 날짜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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