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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

강준수 시민기자의 백세 건강 <3> 노년기 건강과 단백질

  • 강준수 식품학박사·동의과학대 명예교수
  •  |   입력 : 2023-06-25 19:32:0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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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와 동거하지 않고 노인만으로 구성된 ‘노인 단독가구’가 전체 노인가구 중 78.2%로 나타났다. 노인 10명 중 8명이 자녀와 따로 떨어져 노인끼리 사는 셈이다. 그 중에 6명은 부부가 함께 살고 있고 2명은 혼자 사는 독거노인으로 나타났다. 노인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노인과 자녀 서로가 함께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 단독가구는 빈곤 질병(건강) 고립(외로움) 무위(일 없음)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는데, 노인이 성공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건강이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일과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 외로워진다. 아울러 의료비 지출 과다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노년기의 최대의 무기는 건강인 것이다.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敵)은 근육 감소다.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장기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노화의 첫 단계가 근육 감소증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근육량이 감소하면 체중이 줄어들고 힘이 없어진다. 아울러 뼈와 다른 장기의 기능까지 저하된다. 특히 근력 약화로 인한 이동성 저하로 인해 쉽게 넘어져 골절상을 입기도 하고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에도 취약하게 되어 노쇠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근육을 지키는 것, 좀 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근육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근육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단백질이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젊었을 때 못지않게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식욕이 감퇴하고 치아가 약해지며 미각 장애가 생긴다. 또한 수입이 줄어 재정적 한계로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래도 노년기에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해서 근육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 노인학 저널에 실린 단백질 섭취가 노화에 미치는 연구(Protein Intake and Functional Integrity in Aging, 2020) 결과를 보면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 연구에서 23년 동안 2,9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질병과의 관계를 추적한 결과,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노인이 단백질을 적게 섭취한 노인보다 보행 장애나 활동 장애 등 신체 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30% 이상 낮았다고 한다.

문제는 “어떤 단백질을 어떻게 먹느냐?”이다. 단백질은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은 다음 글에서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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