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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교감 심리 치유가 필요한 이유

반려동물…또 하나의 가족 <7> 사회적 고립감 해소 기대

  • 최동락 한국반려동물학회장
  •  |   입력 : 2023-11-26 18:52: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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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흉기난동 사건 범죄자 처리를 놓고 사형제 부활, 종신 수용제, 강제 정신병원 입원이 이슈로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이상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비접촉 등 정상적인 생활과 인간관계를 못하게 강요하다시피 했다. 그리하여 은둔형 외톨이가 늘어났고 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유·초·중·고생 또한 관계·소통·교감 부재와 함께 온라인 소통과 인터넷 게임 등 혼자 지내는 생활이 습관화됐다. 고립 생활 속에 대인기피증, 게임 중독, 우울증, 조현병,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증상 같은 정신 질환자가 늘어나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온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이제 마스크를 벗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유를 통해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성인은 물론 청소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심리적 치유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동물교감심리 치유(힐링)’ 방법을 제안한다.

이미 대인 기피나 외톨이 생활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에게 먼저 또 다른 생명체인 동물과 원초적인 교감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게 하고, 전문가 상담으로 연결해 관계 회복은 물론 심리적 치유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석·박사 논문과 임상으로 검증된 동물교감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사회적 관계 구축의 출발점이 되도록 국가와 사회가 정신·심리적 외톨이를 돕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동물교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우미견(반려동물) 보호자도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도움 줄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함께한다면 보람을 느낄 것이다. 비반려인 이웃도 반려동물에 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반려동물과 행복한 공존문화도 정착될 것이다. 또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유기동물을 동물교감심리 치유 프로그램 도우미로 참여하게 하는 방법도 적극 추천한다. 그러면 유기 동물 안락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우리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현상으로, 내 이웃이 정신·심리적으로 행복해야 나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공존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 국민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판단한다”고 밝힌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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