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타할아버지 굴뚝 대신 엘리베이터 타고 온대요

자녀·손주 크리스마스 선물, 설레는 마음으로 몰래 준비

  • 신윤옥 시민기자
  •  |   입력 : 2023-12-17 18:45:1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심에 빠져 아늑한 연말을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저작권법에 대한 오해와 생활소음 규제 때문에 거리를 오가는 시민의 흥을 돋우워 주던 캐롤을 트는 가게가 드물다. 도심의 거리가 삭막하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주상복합에 설치된 귀여운 산타 장식. 오른쪽 사진은 금정구 장전온천천로 상가의 옥상 난간에 매달린 모형.
아이들마저 산타크로스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아이의 선물을 몰래 준비하느라 설레어하던 어른의 모습도 보기 드물다. 하지만 아직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도 있다. 김규빈(5세) 군은 “할머니, 할머니는 산타할아버지한테서 선물 안 받았지? 난 받았는데. 이제부터 할머니도 울지 말고 착하게 하면 선물 줄 거야. 알았지?”하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둔 가게 앞에 서서 하는 이야기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도시 주거 형태가 단독주택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아지면서 굴뚝이 사라졌다. 산타가 들어 올 곳도 나갈 곳도 없다.

“우리 집은 아파트라서 산타할아버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와요”라던 아이의 말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조금은 삭막하다는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외풍으로 방에 두었던 물걸레가 얼 정도로 허술했던 집이 이젠 바람 한 점 비집고 들어 올 틈이 없이 완벽하다. 이중문으로 꽁꽁 닫혀버린 창문처럼 우리의 마음도 잠겨 버린 것은 아닌지 모른다.

돌아보면 후회뿐인 날들, 그 시름을 잊고 서로 어깨를 다독일 수 있게 조용하게나마 캐롤이 흘러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살기 힘들다고 움츠리지 말고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에 빠져 아늑한 연말을 보내면 어떨까 한다.

저작권법 제29조와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일반 음식점과 전통시장 매장은 캐롤이 규제 대상이 아니다. 카페, 호프집 등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

만일, 그래도 헷갈린다면 저작권비즈니스지원센터(www.findcopyright.or.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8. 8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9. 9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0. 10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3. 3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