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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올바른 호흡법으로 비염·천식 예방

  • 윤경석 HK한국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4-01-22 19:29:4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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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천지인’(天地人)의 탄생과 함께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먹는 단백질은 3일을 먹지 않아도 견딜 수 있지만, 공기는 3분만 숨을 쉬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다. 즉, 공기가 사라지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순식간에 소멸되는 것이다.

우리 한의학에서는 고대로부터 건강한 삶과 장수를 위해 공기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침·한약과 함께 각종 호흡법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올바른 호흡법이 장수(長壽)와 정신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기와 관련된 질병과 함께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특히 코로 ‘숨길’을 열어주면 만병이 낫는 이유를 설명하고, 단전호흡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기술되어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에 비해 호흡에 방해가 되는 질병을 치료하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과 귀가 밝아진다. 그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학업과 작업능력 등이 향상되고 질병 예방과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소중한 코의 호흡에 치명적인 방해가 된 것에는 비염과 축농증 천식 등이 있다. 반복되는 비염의 경우 호흡 장애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기침 증상을 유발하고, 소아기나 성장기에서의 비염은 식욕 부진이나 성장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비염이 만성화되면 축농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만성 중이염(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르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비염이나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면 ‘이명’(몸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리 속에서 잡음이 들리는 병적인 상태) 또는 두통을 악화시키기도 하고, 코골이를 유발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림으로써 만성 피로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호흡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머리의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두통과 현기증 건망증 불안신경증 등을 일으키고 정신적인 피로의 회복에도 방해요소가 된다. 결국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감소해 ‘뇌 빈혈’이나 허혈성 풍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게다가 천식 환자의 경우에는 폐렴이나 심장질환이 동반된 상태로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 곤란으로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이지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한국한의원에서는 ‘상한론’(중국 후한 시대 장중경이 지은 고대 의학서)이나 ‘동의보감’에 기술된 다양한 처방과 한약을 응용한 ‘백보폐, 청비산, 청폐산, 명목산, 명이산, 백거풍, 백보심, 백보위’를 개발해 치료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각종 바이러스나 미세오염물질,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난동 및 기온 편차 등 다양한 원인으로 호흡기 질환이 갈수록 극성을 부린다. 평소 생활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기 위해 단전호흡 및 유산소 운동을 틈틈이 수행하고, 수천 년 이어온 우리 한약과 함께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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