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에 대한 치료 안전성을 위해서는 환자 맞춤형 약물요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신경외과학회가 올해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의 수상자로 선정한 강동경희대병원 고준석(신경외과·사진) 교수의 수상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고 교수는 아직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에게 코일 색전술을 시행할 때 발생 가능한 ‘혈전 색전증’을 미리 진단·예방하기 위한 새 치료법을 제시했다. 혈전 색전증은 코일 색전술에서 흔히 생기는 합병증의 하나로 환자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가 사용되는데, 과다 사용하면 출혈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표준요법은 환자의 약제 반응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파열성 뇌동맥류 진료 환자는 2018년 9만8166명에서 2022년 16만5194명으로 약 70% 증가했다.
고준석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으로도 불린다. 환자 맞춤형 혈소판제 사용이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혈관부문 신경외과 의사에게 주는 이 상은 올해 16회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