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 생기려면 최소 14일 걸려
- 아프리카·중남미 가면 황열 백신
- 사우디 갈 땐 수막알균 접종 의무
- 말라리아 예방약은 백신에 영향
- 최소 6주 전에 병원 찾는 게 좋아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해외여행이 늘고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방문 국가에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출발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 중 질병이 문제가 되는 국가는 주로 개발도상국이라 연구가 많지 않고, 지역마다 발생률의 차이를 알기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부산의료원 감염내과 성열중 과장의 도움말로 해외여행과 관련한 예방접종 등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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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 중 현지의 감염질환에 걸리지 않고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 출발 최소 2주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의료원 감염내과 성열중 과장이 진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여행 중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는 회피 방법이 이상적이지만 상당한 의학 지식이 필요하므로 일반인에게는 무리이다. 약제 사용과 예방접종은 장·단점이 있지만, 효과가 뛰어난 예방접종을 가능한 사용하게 된다. 보통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면역이 생기므로 충분한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 2주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백신에 따라서는 여러 번 맞는 것도 있다. 특히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할 때는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백신 접종과 일정 간격을 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최소 6주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백신에는 ▷여행지 입국에 필요한 것 ▷감염 위험이 국내보다 더 높아 접종이 권고되는 것 ▷여행과 관계없이 접종하는 백신이 있다. 여행지 입국에 필요한 것은 황열과 수막알균 백신이다. 황열 백신은 아프리카·중남미를 방문할 때, 수막알균 백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순례 때 필요하며 모두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음은 해외 여행 때 감염 위험이 높아 투여하는 경우이다. A형 간염 백신은 개발도상국 모든 지역에 갈 때, 특히 40세 이하에서 접종이 권장된다. 장티푸스 백신은 동남아 등지를 여행할 때, 수막알균 백신은 아프리카 중부에 갈 때, 공수병 백신은 남미·멕시코·아시아를 1개월 이상 여행할 때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여름철 남반구를 여행하는 고위험군에 필요하다. 통상의 여행이 아니라면 러시아나 동유럽에 갈 때는 진드기 매개 뇌염 백신을, 난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콜레라 백신을 권장한다.
출발 전 면역상태를 검사하거나 백신 접종을 하는 질환인 A형 간염과 장티푸스, 수막알균, 일본뇌염은 국내에서도 발생하지만 개발도상국 여행 때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이다. 폐렴사슬알균, 인플루엔자,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 A형·B형 간염, 백일해, 홍역-볼거리-풍진, 소아마비 백신들은 국내에서도 위험이 있으므로 여행과 관계없이 예방접종표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없으니 여행지역에 맞춰 예방약을 먹어야 한다.
부산의료원 성열중 과장은 “예방접종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 시판 백신은 충분한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되었다. 하지만 백신의 종류와 피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주사 부위에 발진 통증 붓기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거나 두통 근육통 열감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증상은 경미하고 일시적이나, 중등도 이상의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백신 접종 후 심각한 이상반응이 있었다면 똑같은 백신을 접종받지 않아야 한다. 임신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먹는 경우, 면역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질환이 있으면 생백신을 접종받지 않아야 한다. 급성 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면 증세가 충분히 회복된 후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성열중 과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