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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20·30대도 안심마세요…발가락부터 퍼져나가는 끔찍한 통증

혈액 요산농도 높아져 생긴 결정…관절 연골·힘줄에 침착되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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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층 식습관 변화로 발생 증가

- 급성은 주로 엄지 뿌리부터 아파
- 방치 땐 다발성 관절염으로 번져
- 환자 4명 중 3명은 2년내 재발작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울 만큼 통증이 심해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만성 전신 대사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39만5154명이던 통풍 환자는 2021년 49만237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메리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현(사진) 수련부장은 “통풍이 현재 중년 남성에서 가장 흔한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40대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2030세대에서도 발병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풍 관절염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통풍관절염, 발작 사이 무증상기, 만성 결절 통풍 관절염의 네 가지 임상적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고요산혈증이란 혈중 요산 수치가 7.0㎎/㎗ 이상인 상태이다. 그러나 요산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통풍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고요산혈증 환자 중 5% 정도에서 통풍이 발병한다.

메리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현 수련부장.
무증상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하면 급성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에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발이 부어 오른다. 초기에는 관절의 어느 한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통증을 느끼지만, 발작이 반복되고 고요산혈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여러 부위로 통증이 확대되고 통풍 결절이 피부에 튀어나오기도 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진행된 환자의 4분의 3에서 2년 이내에 발작이 재발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적절한 약물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통풍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통풍이 장기화되면 다발성 관절염으로 변하기도 하고 영상촬영검사에서 관절 주변의 뼈가 녹은 것이 발견될 수 있다. 대게 통풍결절이 동반되는데, 통풍결절은 요산이 조직에 침착된 결정으로 흔히 석회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통풍 치료는 급성기 관절염의 소염치료와 장기적인 요산저하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통풍 발작은 콜히킨,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경구 또는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에 의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풍발작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 후 즉시 약물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통풍은 알로푸리놀(자이로릭), 페북소스타트(페브릭), 벤즈브로마론(유리논) 등 약물을 이용해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서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 시킬 수 있다.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처방 받았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통풍은 만성신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과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급성관절염의 치료와 함께 통풍과 관련되는 질환의 진단과 치료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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