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코노미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로코노미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가 합쳐진 신조어다. 이는 지역의 특색과 희소성을 담은 상품을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착한 기업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소비 성향을 가진 MZ세대의 특성과 농가와 상생하는 기업 제품 특성이 잘 어우러져 더욱 화제다.
시장조사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로코노미 활용 식품 관련 U&A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1.6%가 로코노미 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도 로코노미 현상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G사 편의점은 부산시와 손잡고 ‘부산의 맛’을 주제로 한 간편식 시리즈를 판매한다. 부산의 맛 간편식 시리즈의 첫 라인업으로 부산의 맛 돼지국밥, 부산의 맛 가래떡 떡볶이 2종을 내놓았다. 또 충북 충주시와 협업을 통해 사과를 활용한 디저트 2종을 내놨다. 디저트 판매 수익금 일부를 충주시 농가에 기부한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M사는 2021년부터 국내 지역의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 구입을 통해 지역 상생을 취지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창녕 마늘, 보성 녹돈(녹차 사료로 키운 돼지), 진도 대파 등 지역과 협업하여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번엔 진주 고추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류 전문 기업 B사는 전남 완도군의 특산품 다시마를 활용한 소주를 출시했다.
이런 부류의 제품들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일 수 있고, 지역과의 상생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의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자긍심도 올라간다. 또 지역 문화 보존, 지역 상생 효과 발생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요즘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다 보니 트렌드 주기가 짧아졌고 선호하는 제품도 자주 변하고 있다”며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음식 체험 프로그램, 추가 제품 개발과 연계 관광 상품화 등이 다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