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년 이후 생긴 점, 레이저로 없앴는데 계속 자란다? 암 의심해야

피부암 치료와 예방법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 대표적
- 자외선 주요인…고령 발병 많아
- 악성흑색종은 젊은층서도 잦아
- 재발률 낮은 ‘모즈수술’ 이상적
- 부산대병원 수술 5000례 돌파

요즘 몸에 난 점은 동네의원에 가면 레이저로 쉽게 빼준다. 그런데 피부암을 점으로 오인해 레이저로 제거하려다 진단이 늦어져 낭패를 보는 예가 상당히 많다. 가장 흔하게 점으로 오진되는 피부암은 피부과 전문의도 피부확대경으로 관찰하거나 조직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40대 이후 나이 들어 생긴 점이 점점 커지거나, 레이저로 제거한 자리에 다시 생긴 점이 이전보다 커져서 나타날 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 확인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훈수 교수가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대표적인 피부암인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은 각각 발생 원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자외선은 이들 세 가지 피부암의 공통된 주요 원인이다. 세 가지 피부암 모두 젊은 연령대보다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고령층일수록 자외선 노출 기회가 많고, 그만큼 오랜 기간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이 축적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피부암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피부암의 가족력, 햇빛 노출이 많은 취미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할 수도 있다. 악성흑색종은 기저세포암이나 편평세포암보다는 더욱 어린 나이에 속하는 30∼40대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꽤 있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햇빛을 많이 받는 부위인 얼굴보다는 손발에 많이 발생한다.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훈수 교수는 피부암의 치료법 가운데 모즈미세도식 수술(이하 모즈수술)을 재발률이 낮고 완치율이 높은 가장 이상적인 수술로 꼽는다. 모즈수술은 미국의 외과의사인 모즈(Mohs)가 고안해 낸 피부암 제거에 특화된 수술법이다. 수술 과정은 우선 눈에 보이는 범위의 피부암 조직을 절제한 후 바로 조직슬라이드를 제작해 현미경(‘미세’)으로 관찰하면서 암세포의 잔존 여부를 확인한다. 현미경 관찰상 종양이 남아있다고 확인되면 그 부위를 지도처럼 그려가며 표시(‘도식’)하고 추가로 절제하고, 그것을 조직슬라이드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최종적으로 암세포가 모두 제거될 때까지 절제와 현미경 관찰 과정을 반복하는 ‘수술’ 기법이다.

모즈수술은 일반적인 절제수술보다 절제 범위를 최소화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데다 높은 치료 성공률로 재발을 줄일 수 있다. 김훈수 교수는 “일반 절제술에서는 재발률이 5∼10%인데, 모즈수술 시 재발률은 1∼2%에 그친다. 현재까지는 피부암의 가장 좋은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 5월 본원(4000례)과 양산부산대병원(1000례) 피부과를 합쳐 모즈수술 총 5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같은 재단의 병원 통합 기준으로 국내 처음이다. 양산분원에는 모즈수술 담당 교수진이 없어 주로 본원의 교수진이 양산분원으로 파견돼 수술을 진행했으므로, 이번 5000례 달성은 사실상 본원 모즈수술팀의 성과다. 부산대병원은 1998년부터 모즈수술을 시행하기 시작해 1000례 시행(2012년)까지 14년 걸렸지만, 2000례 시행까지는 4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지금은 한 해 350여 건의 모즈수술을 시행 중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5. 5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6. 6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7. 7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8. 8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9. 9‘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4. 4"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5. 5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9. 9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10. 10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5. 5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6. 6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7. 7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8. 8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9. 9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