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정력에 좋은 음식 찾는다? 몸 이상신호

  • 제세한의원 강동민 원장
  •  |   입력 : 2024-11-11 19:12:4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요즘 밀키트나 간편식과 같은 음식이 많다. 필자도 그런 제품을 사먹곤 하는데 가끔 홍보문구에서 ‘정력(精力)에 좋다’는 내용을 보게 된다. 물론 시중 식당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홍보문구다. 그런 걸 볼 때마다 과연 정력에 도움이 되긴 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정력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 정력이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왕성한 에너지, 즉 활력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좁은 의미에서 정력은 남성의 성 기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이는 예가 더 많다. 앞서 언급한 ‘정력에 좋다’고 홍보하는 음식들 역시 후자의 의미를 뜻한다. 심장에 좋다거나, 폐에 좋다고 이야기하는 요리는 많지 않은데, 유독 정력에 좋다는 요리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뭘까. 성 기능 문제는 남성의 오랜 고민거리이자 관심거리라는 방증일지도 모르겠다.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이나 조루로 대변된다. 두 가지 모두 신체적, 정신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인체의 기혈(氣血)과 장부(臟腑)의 불균형에서 기인한 결과로 보고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나이가 들면서 신장에 저장되어 있는 선천적인 기운이 부족해지고, 스트레스와 과로로 간기(肝氣)가 울결되면서 나타나는 발기부전이다. 또 기운이 부족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으로 말미암아 몸에 습담이 쌓일 경우에도 발기부전이나 조루가 생긴다.

정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주로 남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기기 쉬운데, 실제 임상에서는 여성의 성 기능 장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생활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불감증부터,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출혈까지 일으키는 음부건조증 질경련증 등 여성 성 기능 장애가 많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런 문제에 관해 민망하다고 여긴 결과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기 일쑤다. 성 기능 장애는 단순히 성생활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서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이므로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면 더 큰 질병을 키울 수 있다. 그래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맞추어 한약을 처방한다. 발기부전은 신장과 간 기능의 문제,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문제 등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한약재로는 녹용 인삼 구기자 복분자 육종용 보골지 시호 백작약 영양각 등을 주로 쓰는데, 이러한 한약재는 신장의 양기를 보충하거나 간 기능을 조절해 전반적인 생리 기능을 개선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약재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의 개선,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등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정력과 성 기능 장애의 문제는 단순한 영양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만큼 정력에 좋다는 음식이 꼭 정력에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으로 말미암아 성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9. 9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0. 10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9. 9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