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노을이 예쁜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힐링이 되지만 산책 후 반려견에 붙은 불청객으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외출 후 간혹 반려견의 몸에 까만 점 같은 것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진드기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는 반려견 몸에 붙어 피를 빨아 먹어 빈혈을 일으키거나 다른 전염성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책 중에 다른 반려견과 접촉해 옴이라는 피부병에도 전염될 수 있다. 옴은 귓속에서 지낼 수 있으니 치료가 꼭 필요하다. 옴 역시 진드기의 일종으로 피부의 표피를 파고들어 알을 낳기 때문에 염증과 간지러움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은 대부분 기생충 약을 정기적으로 먹임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서 처방받거나 동물의약품을 판매하는 일반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반려견의 발톱은 야생에서 생활할 때는 자연적으로 닳아 관리가 필요 없지만 집안에서 생활하는 반려견, 반려묘는 정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발톱이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다. 산책하거나 집안에서 장난치다가 발톱이 부러졌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갑자기 발톱이 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반려견이 발을 심하게 핥거나 발이 붉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난다면 꼭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자. 반려묘는 아픈 것을 잘 표현하지 않아 이물질을 삼킨 것이 의심되거나 삼키는 모습을 목격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곧장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견과 달라서 꽃이나 비닐 같은 이물질은 극소량도 위험하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삼킨 것을 억지로 토하게 처치해서는 안 된다. 만약 삼킨 이물질의 끝이 뾰족하거나 금속이라면 장기나 식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장 기관에 심한 상처를 주거나 심하면 창자가 끊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억지로 빼내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산책 준비로 광견병 예방접종 일자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지자체별로 무료 접종을 하고 있으니 지역 소식을 검색해 접종 일자를 찾아보고, 기간이 지났을 경우 동물병원을 찾아 접종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산책할 때 물림 사고가 발생한다면 광견병 접종 증명서는 꼭 필요한 증빙서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에는 대비가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