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절한 부산도시철, 수어로 열차정보 안내

부산교통공사 1~4호선서 운영, 장애인에 대한 관심·배려 눈길

  • 장해봉 시민기자
  •  |   입력 : 2024-12-01 18:55:2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어느 날 부산도시철도 승강장에 AI 수어 안내방송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 기억이 없는데 안내방송을 한다고 하니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다음 날 아침 댓바람에 카드를 찍고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안내 방송하는 모니터를 찾아 그 앞에 섰다. 승강장에 열차가 진입할 때마다 안내 멘트가 들렸다. 열차가 어디쯤 왔는지 보여주고, 각종 정보와 도시철도 운행 관련 안내가 나온다. 이어 AI가 손을 들어서 모니터의 차량 방향(노포행 또는 다대포행) 글자를 가리키더니 수어로 열차가 들어온다고 말한다. 손으로 차량 방향의 글자를 가리키는 것은 역명을 일일이 수어로 할 수 없어서 손으로 가리키는 것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청각장애인를 위해 열차 정보를 수어로 알려 준다. 사진은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승강장 전광판.
“열차에서 승객이 다 내리고 나면 타시기 바랍니다. 열차 문이 닫힙니다. 열차 문이 닫힐 때 타지 마시기 바랍니다” 등 몇 가지 수어로 안내방송을 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안내방송이다. 길지는 않지만,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올 때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나온다. 비장애인도 수어를 조금만 알면 무슨 말인지 대충 알 수 있게 만들어졌다. 부산교통공단 관계자는 “수어 안내방송은 2021년부터 시작했다. 도시철도 1~4호선 모든 승강장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필자는 한 번도 승강장에서 본 기억이 없었다. 수어 안내가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보였다. 이 말은 평소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이 수어 안내방송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저 AI를 이용한 광고겠지 생각한 모양이다.

장애인에 대한 넘치는 관심은 오히려 차별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가 아직은 더 많은 것 같다.

부산도시철도의 AI 수어 안내방송처럼 작은 곳에서부터 큰 곳으로, 사소한 것에서 중요한 것으로 수어가 많이 쓰이길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7. 7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