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중풍, 침·뜸으로 혈류 개선 가능

  •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  |   입력 : 2024-12-16 17:56:2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겨울이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많이 추운 편은 아니지만, 기록적인 폭염과 대조를 이루면서 오히려 추위에 대한 대비가 적어진 면도 있는 듯하다. 우리 몸에서도 온도 변화에 민감한 질환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뇌혈관질환이다.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오를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그 후유증 역시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뇌혈관 질환에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다. 또 병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치명률과 후유증의 종류도 많이 달라진다. 이는 병소가 있는 부분의 뇌가 담당하는 기능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로 편측의 마비, 무감각증, 실어증, 운동실조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뇌혈관 질환을 중풍(中風)이라 한다. ‘중’은 ‘직격을 당하다’는 뜻이며, ‘풍’은 날래고 빠른 병이라는 의미다. 풍자백병지장(風者百病之長)이라 하여 풍병이 위중한 병임을 기록했다. 전조증상 및 급성기 후유증의 기록이 있으나, 최근 MRI 등으로 중풍의 한방적 치료는 급성기인 2주간의 침상안정을 끝낸 이후 시행한다. 여러 연구에서도 급성기 이후 양방의 약물치료와 더불어 한방적으로 처치하는 복합치료가 일상생활의 기능을 회복하고 신경학적 결손, 인지기능 등을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는 중풍 후 재활치료의 기본이다. 예부터 사용하던 중풍칠처혈이라는 중풍의 기본 침 치료를 통해 뇌경색 환자의 손상된 혈관의 뇌혈류가 증가되는 것이 확인됐다. 뜸 치료 등을 통해 체내의 혈류를 개선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풍 후 관절의 구축 등이 발생해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이 굳었을 때, 약침을 통해 회복을 도모한다. 또 추나 요법 중 특히 경근 이완요법을 통해 구축이 발생한 관절 및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재활을 돕는다. 탕약 치료는 중풍으로 손상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한약 처방을 위해서는 한의사의 정밀한 진단이 필수다. 병전 상태와 병후 상태, 환자의 체질과 망문문절을 통한 진단을 통해 환자에 가장 필요한 처방 구성을 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몸 상태가 너무 허증으로 빠져있다면 공진단 등 강하게 보하는 약재를 쓰기도 한다.

뇌혈관질환은 아무리 가볍게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신체에 일정부분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첫째, 위험인자인 기저질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은 매우 높은 위험인자이므로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정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흡연 및 평소 짜게 먹는 습관 등은 주의를 요한다. 두 번째로 일상생활에서 평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급격한 감정적인 변화(화냄 슬퍼함 흥분 근심 걱정 놀람)는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상이나 기도 등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날씨가 급격히 추울 때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모자와 목도리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 발견 시 빠른 치료와 그 후의 후유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