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동민의 한방 이야기] 열량 소비 많은 겨울이 다이어트 적기

  • 강동민 제세한의원 원장
  •  |   입력 : 2024-12-30 18:08:2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의원에서 비만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계절별로 일정한 흐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초여름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몸매가 드러나는 여름이 되면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그게 살을 빼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지는 듯하다. 반대로 가장 다이어트를 적게 하고 살이 찌기 쉬워지는 시기는 12월에서 2월 초 정도이다. 이 시기는 연말연시의 회식자리나 술자리가 많고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운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꺼운 옷으로 몸매까지 가려줄 수 있으니 방심하고 먹는다.

그럼 원래 겨울은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일까. 그건 아니다. 추운 날씨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열을 낸다. 이 과정에서 다른 영양분과 함께 지방도 연소된다. 즉, 겨울에는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일상 활동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열을 발생시키고 여름보다 더 많은 칼로리의 소모가 일어난다. 추가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간단한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기 쉽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급격한 에너지 소모가 일어난다. 이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겨울에 더 많은 열량이 소모된다.

추위로 야외활동이 어렵다면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이때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 신선한 찬 공기가 실내에 들어오게 하면 이 과정에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말초에 혈류의 증가를 유도하고 동시에 찬 공기를 통해 피부를 서늘하게 만들어줌으로써 열량 소모를 높이게 된다. 고여 있으면 썩기 마련이다. 쌓여있던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를 소비하고 새로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훨씬 좋다.

다만, 겨울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신체활동, 특히 야외활동을 할 경우의 이야기이다. 겨울이라고 해서 따뜻한 실내에서만 지내고 신체활동을 줄이면 당연히 체중은 더 늘어난다. 겨울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추운 날씨에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는 것 역시 부상 위험이 있어 좋지 않다.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수분이 소비되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상대적으로 겨울에는 물을 적게 마시는 예가 많다.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임을 고려하면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나빠져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한약으로 비만을 치료할 때도 겨울에는 혈액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약재를 많이 사용한다. 여름과 달리 겨울은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말초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손발이 차다는 것은 그만큼 체내에서 열량 소모가 적다는 의미이다. 체내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피부도 덜 건조해지며,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편해진다. 혈액순환 장애는 단순히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한방 다이어트 약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한약재를 넣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겨울철 비만치료는 건강을 챙기면서 체중도 줄일 일석이조의 기회인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0. 10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3. 3[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4. 4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5. 5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6. 6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7. 7[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8. 8[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9. 9'이종석 방미 거부' 부인했지만…한미 정보당국간 불협화음 여전
  10. 10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3. 3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부캉이’와 대선 만났다 … 특별에디션 출시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7. 7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8. 8부산도시철도 2호선 새 전동차 첫 반입… 세대교체 시작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