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실에서] 밤새 피부 긁어대는 소아 아토피…면역기능·생활습관 개선해야

  • 홍예나 동의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과장
  •  |   입력 : 2025-03-03 19:20: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전·환경 등으로 발병률 높아져
-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동반 많아
- 한약·연고·약침 병행…치료 가능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밤새 긁어대는 아이, 따가운 피부에 눈물짓는 모습이 안쓰럽다. 가려움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상처 난 피부는 더욱 악화된다. 이는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면역 기능과 깊이 관련된 질환이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동의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홍예나 과장이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동의대한방병원 제공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서 2.2배(9.2%→20.6%), 청소년에서 3.2배(4.0%→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흔히 ‘아토피’로 부르는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 질환의 한 유형이다. 심한 가려움, 진물,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대체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결막염과 함께 발병하는 예가 많다. 대부분 영아기에 시작된다. 대부분 5세 무렵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까지 지속하므로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발병한다. 최근에는 대기오염 심화, 화학물질 노출 증가, 도시화 및 실내 생활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높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말미암아 발병률이 더욱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법에는 크게 서양의학과 한의학적 방법이 있다. 서양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제 또는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스테로이드제 또는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의 장기 복용 및 사용은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면역 기능의 문제로 보고 전신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소아는 면역 기능 역시 미숙하므로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살필 필요가 있다. 오장육부,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 면역 기능을 개선해주는 한약 치료와 함께 증상별 적절한 항염·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약욕, 연고 등 외용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를 한다. 이외에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 먼지, 애완동물 털, 강한 세제 등 자극적인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소화기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햄버거 라면 등 패스트푸드와 마라탕 탕후루처럼 달고 자극적인 음식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불규칙한 식사시간, 불균형적 영양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을 지닌 아이가 많다. 소화기가 나쁘면 면역력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흡수기능이 제 역할을 못해 치료 시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잘 먹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고 규칙적이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를 예방하고, 걸리면 즉시 치료한다. 샤워 후 즉시 보습제 바르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스트레스 및 수면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 단기적인 약물 치료 외에도 한의학적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비염 결막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도 예방하도록 하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