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달 29일부터 플루빅토 치료를 시작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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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의료진이 플루빅토를 투약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
플루빅토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치료제이다.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사멸시킨다. 전립선암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PSMA 단백질을 훨씬 많이 발현하는데, 플루빅토는 이를 찾아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다. 이 때문에 플루빅토는 ‘방사선 유도 미사일 치료’로도 불린다. 종전의 전신 항암화학요법과 달리 암세포만 표적으로 공격하므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내부 방사선 치료로 평가받는다.
플루빅토는 이제까지 치료하기 어려웠던 말기 전립선암 환자에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이홍제 과장은 “치료 대상은 PSMA 양성의 진행성·전이성·거세저항성(남성호르몬을 거세 수치로 떨어뜨렸음에도 암이 진행되는 상태) 전립선암 환자”라고 설명했다.
플루빅토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수도권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제한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홍제 과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플루빅토 치료를 시행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전립선암의 특성상 수도권까지 먼 거리 이동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9월부터 PSMA 표적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직접 생산,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플루빅토 치료의 전제 조건인 표적 발현 여부 확인과 전신 전이 상태 평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