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성우의 한방 이야기] 허리디스크, 약침·추나요법으로 회복을

조성우 동의대한방병원 한방척추관절센터 교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7-07 19:21: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갑자기 허리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더니,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했어요.”

최근 한방병원을 찾은 30대 직장인 A 씨의 첫마디다.

A 씨는 평소 특별한 허리 질환이 없던 사람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긴 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었다. 그러나 며칠간 이어진 야근 끝, 사무실 복사기 위 서류를 집어 드는 순간 허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고, 다음 날부터는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 밀려 나오며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서양의학에서는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디스크 이상 뼈 등의 문제로 보지 않고 몸 전체의 균형, 기혈의 흐름, 장기간 누적된 생활습관까지 함께 진단한다.

A 씨처럼 특별한 사고가 없는데도 디스크 증상이 생겼다면, 대개는 오랜 시간 쌓여온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근육 불균형이 원인이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있는 생활, 틀어진 자세, 운동 부족, 수면 패턴, 스트레스까지, 이러한 모든 것이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한방에서는 통증을 단순히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통증의 뿌리를 찾아 체계적으로 다스리는 데 중점을 둔다. A 씨는 ‘기운이 울체(기혈이나 수분 등이 한 곳에 뭉쳐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막히는 것) 돼 허리 통증이 생긴, 기체 요통’ 진단을 받고 다음과 같은 치료를 병행했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침 치료,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 압박을 줄이기 위한 약침 요법,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정렬하는 추나요법, 허리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 복용까지…. 각각의 방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회복이 빠르게 진행됐다.

디스크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치료하고 나서도 평소 자세가 나쁘면 금방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다음의 자세를 실천해보자.

1. 의자에 앉을 때 허리는 곧게, 다리는 꼬지 않기

2.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 하기

3. 너무 푹신한 소파나 침대는 피하고, 허리를 잘 지지해주는 의자 사용하기

4. 걷기 수영 코어 운동 등 허리 주변 근육 강화에 도움 되는 운동 꾸준히 하기

허리 통증은 ‘잠깐 무리했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반복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증상부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증은 단지 ‘고장’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음이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불편함이, 나중엔 더 큰 문제로 돌아올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 몸의 균형과 회복을 도와주는 한의학적 접근이 해답이 될 수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