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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전국 유일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순환 모노레일 타면 마을 한 눈에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5-07-17 18:41:1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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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관 ‘웨일즈 판타지움’ 핫플
- 관경선 타고 고래 보러 바다로
- 한여름도 시원 태화강 동굴피아

울산 남구는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를 중심으로 고래와 관련한 풍부한 관광 콘텐츠가 넘쳐나는 곳이다. 그저 그런 피서와 관광이 식상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올 여름 울산 남구를 방문할 것을 권한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 남구 제공
먼저 장생포는 울산 관광에서 유럽의 이탈리아 같은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포경산업이 번성했던 장생포는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마을’이다. 이 곳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옛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마저 든다.

남구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스마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만든 고래문화마을 내 ‘웨일즈 판타지움’도 핫플레이스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시관이란 의미로, 하늘을 유영하는 환상의 고래를 따라 울산의 불가사의와 신비, 기억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5개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고래실감 체험관은 다양한 울산바다 속을 배경으로한 1인 포토존으로 인스타 등 SNS로 소통하는 MZ세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 울산남구의 미래도시를 모티브로 상상 속의 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연출해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환상을 제공한다.

마을 바로 아래 장생포항에는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있는데 안에는 초대형 고래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을 수집, 보존·전시해놓고 있다. 우리나라 포경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눈 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의 모노레일.
모노레일도 인기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순환하는 1.3km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관경선(觀鯨船)도 반드시 타봐야 한다.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조금만 나가면 동해바다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수 있다.

태화강 동굴피아는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속 관광 및 체험 코스다. 일제강점기 군수품 보관을 위해 판 인공동굴을 남구가 2017년 관광자원화했다. 4개의 동굴 내부는 당시 강제노역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굴착장비와 생활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한 여름에도 동굴 내부 온도가 5도 안팎에 불과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딱’이다.

도시 한 복판에 자리한 둘래 총 연장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추천할 만 하다. 선암호수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 사람 1~2명만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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