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 의료진이 뇌간교종으로 투병 중인 김선우(11·사진) 군과 그의 가족에 헌신적인 완화의료를 제공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신대병원에 따르면 선우 군이 생명 유지 기능이 집중된 뇌간에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뇌간교종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10월 16일. 이 질병은 수술이 어렵고 완치 역시 쉽지 않다. 현재 표준치료는 방사선 치료이며, 치료 목표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선우 군에게 그림은 삶의 가장 큰 기쁨이다. 유치원 때부터 꾸준히 미술학원을 다니며 애니메이션 장면과 다양한 동물을 그려왔다. 그의 꿈은 제주도에서 그림을 그리며 사는 것이다. 이런 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은 선우 군의 모친은 그간 아들이 그려온 작품을 모아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주고 싶다는 뜻을 의료진에게 전했다. 고신대병원 최종순 병원장은 흔쾌히 병원의 가장 큰 로비 공간을 선우 군의 개인전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고신대병원의 완화의료팀의 한 간호사는 “완화의료는 단순한 치료의 연장이 아니라, 선우가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내도록 돕는 또 하나의 ‘삶의 치료’이다. 선우와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고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가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하고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을 지닌 환아와 가족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 지난 202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올리브(All-Live)’을 운영한다. 올리브팀은 완화의료가 ‘치료 포기’라는 사회적 오해를 불식시키고, 환아에 더욱 나은 삶의 질을 선사하는 데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