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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청정 1급수 내대계곡은 천연 수영장…허준순례길 힐링코스 각광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37: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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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시천면 예치마을 내대계곡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산청군 제공
- 중산두류탐방로 기암괴석 ‘절경’
- 대원사계곡길 아이와 함께 산책
- 무릉교선 동의보감촌을 한눈에

지리산 중산리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산청군 두류생태탐방로. 산청군 제공
지리산의 푸른 품에 안긴 경남 산청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여름 여행지를 선보였다.

산청군은 청정 지리산의 1급수 비경을 자랑하는 내대계곡을 비롯해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중산두류생태탐방로와 대원사계곡길, 웰니스 체험이 가능한 동의보감촌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대표 관광지를 소개했다.

여름철 시원한 계곡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리산 10경 가운데 제4경인 거림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천면 예치마을 내대계곡이 제격이다. 내대계곡은 경남에서도 손꼽히는 청정 1급수 계곡으로, 넓은 계곡 폭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해 마치 천연 수영장을 연상케 한다.

계곡보다 산이 선사하는 청량함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즐기고 싶다면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의 기운을 품은 중산두류생태탐방로를 추천한다. 지리산의 옛 이름인 ‘두류산’에서 이름을 딴 이 탐방로는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지나 흘러내리는 곳이다. 여기에 써리봉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더해져 힘찬 물소리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이 처음이거나 아이 어르신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대원사계곡길이 적합하다. 대원사계곡길은 험한 산길 대신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3.5㎞ 탐방로로, 별다른 장비 없이도 지리산의 숲과 계곡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시천(矢川)면이라는 이름처럼 빠른 유속을 자랑하는 대원사계곡은 비가 내린 다음 날이면 기암괴석 사이를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 맑은 날이 이어지면 물이 모이는 ‘용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물길이 빠르게 흘러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탐방로 끝에는 천년고찰 대원사가 자리해 자연 속 산책과 함께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주말이면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의 대표 관광지인 동의보감촌도 빼놓을 수 없다. 동의보감촌은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을 비롯해 약초테마공원과 한방테마공원 등 한방과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동의보감촌 전역을 둘러볼 수 있는 허준순례길은 사철 푸른 소나무 숲속에 조성돼 힐링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나무데크가 설치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출렁다리인 무릉교에서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며 왕산과 필봉산, 동의보감촌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릉교와 인접한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에는 하늘의 기운을 상징하는 석경과 땅의 기운을 상징하는 귀감석, 복을 담는 그릇을 형상화한 복석정 등 이른바 ‘3석’이 조성돼 있어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여름 지리산의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산청의 계곡과 동의보감촌은 자연 속에서 휴식과 건강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여름 휴가지가 될 것”이라며 “산청을 찾아 취향에 맞는 물놀이와 숲길 산책을 즐기며 일상의 피로를 시원하게 날려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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