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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배타고 떠나는 비진도 여유 즐기고…사량도 절경 흠뻑 취하고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38:09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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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통영항에서 여객선으로 40분이면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비진도해수욕장이 있다. 통영시 제공
- 수륙해수욕장 아담한 규모 매력
- 사량도 옥녀봉 산행코스도 눈길
- 짜릿함 원하면 스카이라인 루지

고물가와 여행비 부담으로 멀리 떠나는 해외 여행보다 짧고 가까운 국내 여행이 주목받는다.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 케이블카와 루지, 요트까지 고루 갖춘 통영은 휴식과 즐길거리를 함께 찾는 여행객에게 최적의 바캉스 여행지로 떠오른다.

통영의 여름은 바다에서 시작된다. 시내에서 차량으로 접근하기 좋은 수륙해수욕장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피서지다. 배를 타지 않고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통영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해수욕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륵도관광특구의 호텔과 리조트, 펜션촌에 자리잡고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도남관광지와 미륵도 일대를 둘러보는 산양일주도로를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여객선에 몸을 싣고 섬으로 떠나길 권한다. 비진도는 통영항에서 여객선으로 40분 남짓이면 닿는 통영의 대표 섬 여행지다. 푸르디 푸른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모래해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욕지도는 섬과 바다, 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여행지다. 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면 푸른 바다와 작은 포구를 차례로 만난다. 덕동해수욕장과 유동해수욕장 일대는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 좋다.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섬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머무를수록 욕지도의 매력은 살아난다.

사량도 옥녀봉 전경. 통영시 제공
조금 더 활동적인 여행객이라면 사량도를 추천한다. 사량도는 옥녀봉을 중심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산행 코스가 잘 알려져 있으며, 정상부에 오르면 남해의 섬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항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해안 풍경을 즐겨도 좋다.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한산도는 역사가 있는 섬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과 관련 깊은 제승당을 둘러보고, 배를 타고 오가는 길에 한려수도의 물결을 감상하면 통영 섬 여행의 의미가 더해진다. 물놀이 중심의 바캉스에 역사 여행을 곁들일 수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바다 위에서 노을을 보고 싶다면 선셋 요트투어가 어울린다. 섬과 바다가 겹겹이 펼쳐진 통영 앞바다는 해질 무렵에는 노을이 더해져 한결 깊은 색을 띤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겼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는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통영케이블카는 미륵산을 따라 오르며 한려수도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 관광시설이다. 정상에서는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짜릿한 체험을 원하면 스카이라인 루지가 대표적이다. 루지는 리프트를 타고 출발 지점에 오른 뒤 탑승자가 직접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며 트랙을 내려오는 체험시설이다. 조작법도 쉬워 처음 찾은 여행객도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다.

항구와 골목을 따라 걷는 코스도 있다. 강구안과 동피랑, 서피랑 일대는 해질 무렵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강구안의 바닷바람과 항구의 불빛, 골목길에서 내려다보이는 통영항의 풍경은 여름밤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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