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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7개 진료과 의료진이 초고위험 산모의 조기분만을 위해 수술실에서 다학제 협진을 진행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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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고혈압을 동반한 임신은 국제 진료지침에서도 임신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그만큼 산모의 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병원의 7개 진료과 의료진 25명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지켜냈다. 고위험 분만부터 미숙아 집중치료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중증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을 앓는 초고위험 산모의 조기 제왕절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모는 과거 폐색전증을 앓은 중증 폐고혈압 환자. 임신 자체가 심장과 폐에 큰 부담을 주는 최고위험군에 해당했다. 임신 기간 혈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항응고 치료가 필요했으며, 분만 과정에서는 급성 우심실부전과 순환 붕괴 등 치명적인 심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매우 컸다. 더욱이 임신 32주 무렵부터 산모의 폐고혈압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진은 결국, 논의 끝에 조기분만을 결정했다.
이에 해운대백병원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신생아과 등 7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가동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부터 산모의 심폐 기능과 항응고제 조절, 마취 방법, 분만 시기와 수술 방법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조현진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은 “이번 사례는 여러 진료과가 수술 전부터 함께 위험도를 평가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