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취량-건강위험 관계 확인
과자·포장 간식 같은 초가공식품(UPF)을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 사건과 암, 비만·과체중, 대사증후군·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 샤오 류 박사 등 국제 연구팀은 의학저널 ‘가정의학과 지역사회 보건(FMCH)’에서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 성인 882만 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건강 위험 사이에 용량-반응 관계를 확인했다며 28일 이같이 밝혔다.
초가공식품은 광범위한 산업적 가공을 거쳐 바로 먹거나 데워서 먹는 식품으로, 일반적으로 여러 첨가물이 들어 있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당과 소금은 많지만, 식이섬유·단백질·비타민·무기질은 적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 4월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해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선정하고,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고혈압, 심혈관 사건, 암, 대사증후군·당뇨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아메리카 16개, 유럽 25개, 아시아 8개, 오세아니아 2개 연구, 881만9894명이 포함됐고, 각 연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3.9∼77세, 추적 관찰 기간은 2∼32년이었다.
분석 결과 각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높은 집단은 가장 낮은 집단보다 심혈관 사건 위험이 24%, 암 위험 12%, 비만·과체중 위험 23%, 대사증후군·당뇨병 위험 24%, 우울·불안 위험 27%, 소화기 질환 위험 31%,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커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초가공식품을 하루 100g 더 섭취할 때 심혈관 사건 위험이 14%, 암 위험이 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 대사증후군·당뇨병 위험이 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는 다양한 첨가물이 있는 초가공식품의 변형된 물리적 조성이 장내 미생물군에 영향을 미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