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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빈 센텀종합병원 순환기센터 과장이 환절기 심혈관 질환 예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
- 증상 후 2시간 이내 골든타임
50대 남성 A 씨는 아침 외출 중 갑작스러운 가슴 답답함과 명치 쪽 통증을 느꼈으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고 소화제를 복용하며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식은땀을 흘리고 어지럼증까지 심해지자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A 씨는 관상동맥중재술(PCI)을 거쳐 무사히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처럼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커지면서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 역시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급격히 수축한다. 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고 혈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는데, 동맥경화로 이미 좁아져 있던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히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흉통이다. 그러나 통증이 가슴에만 머물지 않고 왼쪽 어깨, 팔, 명치 통증, 소화불량으로 뻗어 나가는 예도 많으며, 식은땀,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응급 치료법은 관상동맥중재술이다. 이는 손목이나 대퇴부 혈관을 통해 가늘고 긴 관을 삽입해 막힌 관상동맥 부위까지 도달한 뒤,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다시 넓혀 혈류를 재개통하는 핵심적인 시술이다.
이효빈 센텀종합병원 순환기센터 과장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의 핵심은 증상 발현 후 최소 2시간 이내에 막힌 혈관을 넓혀 혈류를 재개통해 주는 것이다. 골든타임 내 적절한 응급 처치와 시술이 이루어져야 심장 근육의 영구적 손상과 치명적인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가슴 통증이나 심한 명치 답답함이 느껴질 때 절대 집에서 쉬거나 소화제를 먹으며 상태가 나아지겠거니 하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24시간 긴급 대응이 가능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절기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시 외투를 챙겨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고, 기온이 낮은 새벽에는 야외 고강도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당뇨병 등 기초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고 금연을 실천해야 하며, 15분 이상 가슴 통증이나 답답함이 지속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