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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백병원 외과 이희주 교수가 휘플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백병원 제공 |
- 혈관·장기 정교하게 문합 마쳐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희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고난도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26일 부산백병원에 의하면 외과 이희주 교수는 지난 8일 십이지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진단받은 74세의 여성 환자에게 ‘췌십이지장절제술(휘플 수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2주 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지난 24일 퇴원했다.
이번에 시행한 휘플(Whipple) 로봇수술은 종양이 있는 십이지장과 췌장 일부, 담도 등을 절제한 뒤 소화액이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여러 장기를 다시 연결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주요 혈관과 인접한 장기를 로봇 팔을 이용해 정교하게 다뤄야 하는 까닭이다.
신경내분비종양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생기는 종양으로, 인구 10만 명당 1, 2명에 발병하는 희귀질환. 대부분 췌장과 위, 소장 등 위장관에서 발견된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앓았던 질환 역시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알려졌다.
이희주 교수는 “이번 환자는 종양이 십이지장 하행부의 장간막 쪽에 자리잡아 췌장관과 담도관의 동반 절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좁은 공간에서도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고 정교한 문합을 할 수 있어 로봇수술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