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약자 등 낙상 위험… 정비 시급
부산 연제구 토곡사거리에서 과정 교차로 방향으로 올라가는 과정로 구간의 보도블록(사진)이 평탄하지 않아 보행자들이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낙엽이 인도에 쌓이면 울퉁불퉁한 바닥의 단차와 경사가 가려져, 노약자나 신체가 불편한 시민이 낙상할 수 있다.
과정로 구간 보도블록은 부분적으로 높낮이가 맞지 않고, 경사면과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단차가 뚜렷하다. 맑은 날에는 울퉁불퉁한 바닥을 인지해 조심조심 걸을 수 있지만, 비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우면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 비온 뒤 보도블록 아래 고여 있는 흙탕물이 튀어 낭패를 본다. 또 패인 홈에 하이힐 등 구두굽이 끼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족 중 한 명이 낙엽이 쌓인 보도블록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어깨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단순히 ‘조심해서 걷지 못한’ 개인의 부주의로 치부하기 어렵다. 보도는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탄성과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추어야 할 공공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낙상의 위험은 단순한 사고로 끝나지 않는다. 고령자가 길에서 넘어지면 고관절이나 어깨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회복될 때까지 장기간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겨울에는 서리와 빙판까지 겹칠 수 있어 위험은 더욱 커진다. 기온이 낮아지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지금, 선제적으로 손을 써야 할 때다.
관할 기관은 보도블록의 침하, 들뜸, 단차, 틈새 벌어짐, 배수 불량 여부를 구간별로 확인하고, 특히 경사 구간과 모퉁이, 횡단보도 연결부는 우선 정비해야 한다. 일부 블록만 교체하는 임시 보수보다는, 바닥을 평탄하게 다지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상태까지 함께 점검하는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 연제구 관계자는 “과정로 구간 보도블록의 상태를 살펴본 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보행자의 안전은 편의가 아니라 기본적인 권리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