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생들이 만든 자율동아리 인기 쑥쑥

경원고, 수학 힙합 등 주제 36개…작년 7개서 1년 만에 5배 늘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4-10 19:21:4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진로 연관 땐 입시에도 도움돼
- 장소·활동비 마련 어려움 겪기도

최근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자율동아리 결성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율동아리란 교내에서 뜻이 맞는 친구끼리 자율적으로 조직한 동아리를 의미한다.

경원고는 최근 동아리 결성·가입 활동을 시작한 결과 지난해 7개였던 자율동아리 숫자가 올해 36개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자율동아리는 힙합(Big Youngster), 합성의약(Melting Point), 소논문(유감), 의료봉사(가온 버디), 수학(엄지손가락), 실험(Seca), 화학체험(화개장터)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이뤄져 있으며, 각자 학교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활동한다.

특히 최근 운영되고 있는 자율동아리들은 향후 그 활동이 학생기록부에 기록됐을 때 대입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주제가 맞춰진 게 특징이다.

학교 관계자는 "요즘은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스스로 모임을 조직해 활동하는 것처럼 학생부에 기록되는 게 대학입학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율동아리가 확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감'은 학생들이 소논문을 쓰는 동아리로, 문과반 3명 이과반 6명으로 구성해 3명씩 팀을 짜 운영을 한다. 동아리 명칭처럼 부원 각자가 자신이 선택한 논문 주제와 관련한 공부를 하면서 '감을 유지'해 학기 말에 1편의 논문을 내는 게 활동 목표다.

실험동아리인 '세카(SECA)'는 물리와 지구과학을, 생물과 지구과학을 과학 선택 과목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 생물과 물리 공부를 서로 도와주기 위해 결성됐다. 선택과목이 물리인 학생이 생물인 학생의 물리 공부를 돕는 식이다. 실험 등 다양한 실습 과정을 통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비시험 과목의 지식을 보완하자는 취지다.

학생들의 취미와 관련해 결성된 동아리도 있다. 힙합 동아리인 빅 영스터(Big Youngster)는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비트에 맞춰 랩 가사를 적고 읊으며 활동을 한다.

부원들 각자가 심사위원이 돼 서로의 랩을 평가하고 조언을 해준다. 특히 빅 영스터는 이 학교 정재현 교사가 뜻이 맞는 학생들과 의기투합해 결성했다는 점에서 학내 다른 자율동아리들과 차이가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대체로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2학년에 재학 중인 신채림 양은 "진로 관련 정보 공유가 쉬워졌다.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수휘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할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스로 뭘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명확하게 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원금 부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학년 재학 중인 손혜인 양은 "지원금이 적고, 동아리 활동을 위한 장소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지원이 뒷받침이 안 되면 동아리가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기 쉬운 것들을 위주로 획일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사는 "대학 입학에 유리한 쪽으로만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획일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한주 학생기자 경원고2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