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멤버십 할인 등 물량 공세
- 대기업 골목상권 진입 논란도
- ‘아이파킹’ ‘모두의 주차장’ 등
- 모바일 주차장 솔루션 업체
- 향후 시장 흐름 분석 등 분주
SK텔레콤이 IT 중소기업이 영역을 넓혀온 ‘스마트 주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통신 플랫폼 영역을 확장한 혁신인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탈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앱을 기반으로 한 주차장 예약, 관리, 실시간 주차 정보 검색 산업은 그동안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IT 중소기업이 혁신 경쟁을 벌인 영역이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스마트 주차’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주차가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하는 자동차 운송 산업의 ‘시작과 끝’이기 때문이다. 주차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동차나 운송 서비스라 할 지라도 무용지물로 전락한다.
SK텔레콤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에서부터 결제, 통합 관제, 보안을 위한 현장 출동까지 통합 제공하는 ‘T맵 주차’를 지난 19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맥퀘리 인프라 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로부터 인수한 국내 2위 현장 출동 보안 업체 AD캡스와 함께 이 상품을 준비했다.
‘T맵 주차’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T맵’ 외에 별도로 ‘T맵 주차’ 앱을 깔아야 하고 이 ‘T맵 주차’ 앱에서 목적지 인근 주차장을 검색해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이후 연동된 앱 내비게이션인 ‘T맵’ 안내를 받아 이동하면 된다. 주차장의 시간당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앱에서 주차권을 구매하거나 자동 결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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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제공하는 ‘T맵 주차’를 출시했다. 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확보한 주차장은 전국 208곳, 주차면 수로는 3만1000면이다. SK텔레콤은 직영·제휴 주차장을 내년까지 600곳, 주차 대수 10만 면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AD캡스가 주차장 보안을 맡아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 출동을 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언론 설명회를 열어 기존 모바일 앱 기반 주차장 솔루션 업체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주차장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전용 주차 포인트 구매 시 5% 적립, 직영 주차장 포인트 결제 시 분당 과금을 하고 SK텔레콤 고객에게는 10% T멤버십 할인을 제시하는 등 ‘물량 공세’에 착수했다.
이에 기존 업체들은 SK텔레콤의 새로운 서비스를 자체 분석하는 한편 향후 시장 흐름을 예의 주시하느라 분주하다. SK텔레콤이 확보한 주차면 수는 적은 편이지만 SK텔레콤이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면 스마트 주차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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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파킹의 주차 관제 시스템.
파킹클라우드 제공 |
주차관리 서비스 시장의 현재 강자는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다. 이 업체는 2015년 출시한 모바일 앱으로 주차장 입구까지 내비게이션을 연동한 길 안내 서비스를 하고 요금정보 제공을 물론 주차비 포인트 할인, 출차 시 자동으로 결제되는 ‘파킹패스’를 제공한다.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이파킹 주차 데이터베이스는 업계 최대 규모로 시스템과 연동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차 가능대수를 확인할 수 있고 전담 인력과 조직으로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해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아이파킹 직영·제휴 주차장은 1694곳이고 가능 주차면 수는 31만4999면이다. 주차면 수로는 SK텔레콤보다 10배 많다. 아이파킹 주차장은 경상지역에만 4만5833면이고 부산 해운대 LCT, 씨클라우드호텔, 골든튤립호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부울경 공영주차장 가운데에서는 해운대구, 울산시 및 창원시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주차장, 지하철, 차량 공유, 공항 셔틀 등 교통수단 통합 서비스 앱인 ‘하이무브’에 주차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주차장 관리 서비스를 수행하는 업체는 다래파크텍, 하이파킹, 모두의 주차장 등이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