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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줌’ S20·‘접어 한 손’ Z플립…5G망 부실 부울경선 ‘절반의 혁신’

삼성 갤럭시 새 모델 출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2-13 19:23: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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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0 시리즈

- 5G 전용 기계지만 통신망 부족
- 체감하려면 2년 이상 기다려야
- 트리플·쿼드카메라로 기능 향상
- ‘울트라’ 1억 화소 이상 역대급

# Z플립

- 반으로 접으면 손바닥에 쏙
- 특정 각도엔 상하 화면 분할도
- 영화관 근접 비율 디스플레이
- 몰입감 높은 콘텐츠 감상 가능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 S20의 제품 3종과 가로로 접고 펼 수 있는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이 공개됐다. S20 시리즈 3종은 5G, Z 플립은 LTE 전용이다. 특히 5G 통신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부산·울산·경남 소비자가 5G 통신 상품에 맞춰진 S20 시리즈를 구입할 때 유의해야 한다. 부울경 소비자가 이 제품들을 구입할 때 점검해야 할 사항을 네트워크, 가격, 카메라 기능, 디자인 측면으로 나눠 살펴본다.
   
■네트워크

네트워크란 쉽게 이야기하면 5G 망을 쓰느냐, LTE 망을 쓰느냐다. 또한 5G와 LTE는 기술력에 따라 속도가 천차만별이다. 5G 속도에 가까운 LTE가 있고 LTE 속도와 비슷한 5G 서비스도 존재한다. LTE는 기술 진화에 따라 LTE, LTE-A, LTE-A Pro로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S20+, S20 울트라 세 모델을 S20 시리즈로 공개했다. S20 시리즈는 모두 5G 전용이다. 5G에 최적화돼 있지만 LTE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5G 요금을 내고 LTE 서비스를 주로 받는다면 구매할 때 한 번 더 고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부울경 주요 지역에 구축된 5G 네트워크는 LTE망에 얹힌 ‘비단독 모드(5G Non-Standalone, NSA)’이다. S20 시리즈 단말을 구입해도 우선적으로는 ‘5G NSA’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향후에 ‘단독 모드(SA, 5G 전용망)’를 지원하도록 망 구축을 할 예정인데 SA 망은 서울 강남 등 일부 번화가와 산업용에 국한될 가능성이 많다. 부울경에서 5G 단독망이 구축되더라도 해운대 일부 지역에만 한정될 가능성이 높아 ‘진짜 빠른 5G’를 기대하는 부울경 소비자는 S20 시리즈를 구입하더라도 2, 3년 내에 ‘진짜 빠른 5G’ 서비스를 받을 가능성은 작다.

대신 S20 시리즈 제품들은 LTE를 최대 다운로드 속도 2 Gbps(최대 업로드 속도는 200 Mbps)까지 구현한다. 2 Gbps는 A4용지 한 장에 한글 700자를 적었다면 이 용지를 초당 18만 장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LTE 속도만 보면 S20 시리즈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S10과 기술 수준이 같다. S20 시리즈의 LTE 속도가 S10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이번에 S20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클램셸(조개)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플립은 LTE 전용이다. 이 모델은 갤럭시 S8과 같은 ‘LTE Cat. 16’을 지원한다. ‘LTE Cat. 16’이란 LTE 등급 20개 카테고리 가운데 16등급이라는 뜻이다. 등급 숫자가 클 수록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Z 플립의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0 Gbps, 업로드 속도는 최대 150 Mbps다.

■가격 및 구입 방법

갤럭시 S20 시리즈와 Z 플립은 모두 이통 3사의 통신 상품을 계약하면서 구입할 수 있다. 자급제폰(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단말만 구입하는 방식)으로도 살 수 있다. S20 시리즈 3종은 예약 판매가 오는 20일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이통 3사는 그 이전에 공시 지원금을 책정한다. 이통사와 각 대리점의 총 지원금 액수가 매우 중요하다.

S20 출고가는 124만8500원이다. 총 지원금이 만약 24만85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소비자 부담액은 100만 원이 된다. 대부분 소비자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5G 통신요금을 계약하면서 단말을 2년 계약으로 사기 때문에 S20을 이런 방식으로 구입하면 한 달에 단말 대금만 4만1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5G 요금제를 반드시 써야 하기 때문에 5G가 잘 터지지 않는 부울경 지역의 소비자는 유의해야 한다. 반면 이통사와 대리점의 지원금이 더 많아진다면 소비자 부담액은 그만큼 더 낮아진다.

S20+ 출고가는 135만3000원이다. 통신요금 2년 약정으로 구입한다면 한 달에 단말 대금으로 5만6375원을 내야 한다. 단 공시 지원금 및 추가 지원금이 발표됐을 때 5만6375원에서 총지원금을 24로 나눈 금액을 빼면, 한 달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액수가 계산된다. S20 울트라 출고가는 159만5000원, Z 플립은 165만 원이다. Z 플립을 이통사 대리점에서 통신 상품과 함께 2년 약정으로 구입한다면 단말 대금으로 한 달 6만875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LTE 통신 요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5G 요금보다는 부담은 낮아진다.

■카메라 기능

S20 시리즈는 전작 S10 시리즈나 직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 10 시리즈보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이번에 공개된 4개 제품 가운데 카메라 기능이 가장 좋은 제품은 S20 울트라다. S20 울트라는 후면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됐고 광각 카메라 화소 수가 1억800만 개다.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4000만 개다. S20 울트라는 10배 줌으로 촬영을 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으며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저조도 환경에서 9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합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노나 비닝(nona-binning) 기술을 지원해 어두운 밤에도 매우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제일 뒷 줄에 앉아서도 무대 위 가수나 코트 위 선수를 더 크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20+는 후면 쿼드 카메라가 탑재돼 64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200만 광각 카메라, 1200만 초광각 카메라 및 뎁스 비전(사물 거리 측정) 카메라가 장착됐다. 셀피용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S20에는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로 6400만 화소 수의 망원, 1200만의 광각, 1200만의 초광각 렌즈가 달렸고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Z 플립은 전면 카메라 1000만 화소, 후면 초광각 1200만 화소 및 1200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디자인

디자인 측면에서 소비자 눈길을 끄는 제품은 단연 Z 플립이다. Z 플립은 접었을 때 73.6(가로) ×87.4(세로) ×15.4~17.3(두께)㎜다. 펼치면 세로 길이는 167.3㎜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된 여성용 화장품 케이스와 비슷한 크기다. 디자인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Z 플립을 화장품 넣듯이 핸드백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크다. Z 플립은 특정 각도로 펼쳐서 세우면 화면이 4.0 형 크기의 화면 2개가 상하로 분할되며 사용자는 위쪽 화면에서는 사진 또는 영상을 보면서 아래쪽 화면에서는 앱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Z 플립은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 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Z 플립은 예약 없이 14일부터 판매되고, S20 시리즈는 오는 20~26일 예약 후 다음 달 6일부터 판매된다.

[갤럭시 S20 시리즈 및 갤럭시 Z 플립 사양]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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