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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 지배한 스마트폰, 전자파 저감 스펙 따져라

과다 노출되면 뇌종양 위험 ↑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2-20 19:39:00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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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흡수율 낮은 제품 권장
- 국내 제품 기준치 이하만 판매
- 고유모델번호로 등급확인 가능

- 5G망 없는 곳서 5G모드때 급증
- 통화할 때 이어폰 사용하는 등
- 기기 최대한 멀리해 노출 줄여야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제품의 사양 외에도 전자파 방출량을 반드시 확인해 건강한 스마트폰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일부 소비자 가운데에는 스마트폰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자파 차단 카드를 구입해 스마트폰에 부착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거나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전자파 흡수율(SAR, Specific Absorption Rate)’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SAR이 높은 제품을 구입했다면 몸에서 최대한 거리를 둔 상태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로부터 멀어지면 흡수량이 급감한다.

스마트폰 전자파에 많이 노출되면 뇌종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의료 전문가 진단이다. 건강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구입단계에서부터 전자파 방출량을 확인해야 하고 전문가 권고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스마트폰 구입 전 SAR 확인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휴대폰 포함)은 SAR을 측정해 기준치 이하의 제품만 판매해야 한다.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는 제품 포장에 SAR을 표기해야 한다. 이는 법적 의무 사항이다. SAR 1등급은 0.8 W/㎏ 이하인 경우이고 2등급은 0.8 W/㎏ 초과 1.6 W/㎏ 이하다. 2등급보다는 1등급이 인체에 덜 유해하다. 소비자는 제품 구입 전에 SAR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

SAR은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반드시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의 고유 모델 번호를 알아야 한다. 고유 모델 번호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50S 씽큐’의 고유 모델 번호는 LM-V510N이다. 이 번호를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SAR > 휴대전화 등의 SAR값’에서 넣으면 SAR 값이 나온다. ‘LG V50S 씽큐’의 SAR은 2등급이다. 이 제품은 머리 쪽에서는 0.894W/㎏, 몸체에서는 0.638 W/㎏ 로 측정됐다. ‘머리 쪽’이라는 뜻은 폰을 귀에 대고 전화할 경우의 SAR이고 ‘몸체’란 스마트폰을 몸에 부착하고 전파가 오갈 때 전자파 방출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인체에 스마트폰이 부착된 상황에서 진동 벨이 울렸을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는 고유 모델 번호와 SAR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유 모델 번호를 알아야 소비자가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SAR을 확인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제조사는 홈페이지 등에는 공개할 의무가 없고 제품 포장에만 알리면 된다.

사전 예약이나 인터넷에서 제품을 구입 때에는 SAR 확인이 소홀해질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일상에서 이용하는 스마트폰의 고유 모델 번호는 뒤쪽 면이나 휴대폰 배터리를 제거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는 최신 폰 ‘갤럭시 폴드 5G’의 고유 모델 번호는 SM-F907N이고 이 제품은 ‘머리’ 0.797 W/㎏, ‘몸통’ 1.21 W/㎏으로 나온다. ‘갤럭시 폴드 5G’는 SAR 1등급이고 폰을 귀에 대고 사용하면 ‘LG V50S 씽큐’보다 전자파가 적게 흡수되지만 몸에 밀착했을 때에는 ‘LG V50S 씽큐’보다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한다.

20일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모델 번호 SM-G988N)는 ‘몸통’에서 SAR이 1.310W/㎏ 으로 비교적 높게 나온다. 머리 쪽 SAR은 비교적 낮은 0.599 W/㎏다. 갤럭시 Z 플립(SM-F700N)은 머리 0.591 W/㎏, 몸통 1.140 W/㎏이다.

■전자파 흡수 줄이려면

국립전파연구원은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법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SAR을 낮추려면 직접 통화보다는 핸즈프리(이어폰,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편이 좋고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는 수신 강도가 낮게 표시되는 지역에서는 기지국과 통신을 위해 상대적으로 휴대폰 전자파의 세기가 커지므로 장시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예를 들면 5G 기지국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5G 모드로 사용하면 전자파 발생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음성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좌·우 얼굴 부위를 교대로 접촉해 휴대폰을 이용하면 SAR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전자파 영향이 성인보다 크기 때문에 가급적 휴대폰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게 국립전파연구원 설명이다.

스마트폰 전자파는 각종 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뇌종양 유발과 상관관계가 크다고 한다. 고신대 복음병원 조혁래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 영국에서 ‘전향적 조사(prospective survey)’를 실시해 스마트폰 전자파가 뇌종양 가운데에서도 청신경 종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며 “스마트폰을 최대한 안 쓰는 게 좋고 그 다음으로 전자파가 적게 나오는 것을 쓰거나 사용하더라도 귀에 폰을 대는 것보다는 스피커폰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전향적 조사는 임상 계획을 세워 일정 기간 질병 발생을 연구하는 기법이기 때문에 과거로 역추적하는 후향적 조사보다 임상적 의미가 크다는 게 조 교수 설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주요 휴대폰 전자파 흡수율(SAR) 현황

삼성전자    

갤럭시 S20 울트라      

1등급

갤럭시 폴드 5G    

1등급

갤럭시 노트 10+ 5G   

1등급

LG전자

LG V50S 씽큐    

2등급

LG G8 ThinQ  

2등급

WINE 3G    

1등급

애플

iPhone 11 Pro Max   

2등급

※자료 : 각 사, 국립전파연구원


전자파 흡수율(SAR)이란

 사람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흡수하는 값이다. 
 SAR은 단위 시간당 인체의 단위질량(1㎏  
 또는 1g)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 양이   
 다. 단위는 W/㎏ 또는 ㎽/g 이다. 


스마트폰 전자파로부터 건강 지키는 요령 

· 어린이는 가능한 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 통화할 때는 휴대폰을  얼굴에서 떼고 사용한다
· 통화는 짧게 할 수록 좋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통화시간이 길어질  때에는 오른쪽, 왼쪽 번갈아가면서 사용한다
· 얼굴에 기기를 대고 하는 통화보다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다
·잠잘 때는 휴대폰을 머리 맡에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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