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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더 노골적으로, 더 친근하게…프로야구 편파중계 입담 대결

롯데 응원 온라인 중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5-14 20:09:0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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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N, 유튜브·라디오 동시 송출
- 원조 잇는 ‘허캐TV’로 인기몰이
- 부산MBC ‘보이는 라디오’ 맞불
- 아프리카TV는 구단별 해설방송
- 흥미와 쌍방향성 대화로 팬 유혹
- 치어리더 출신 ‘꽉꽉’ 방송 눈길

국내 프로야구가 지난 5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다. 롯데는 사상 초유의 개막 5연승을 했고 지난 13일에는 두산과 난타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KNN 유튜브 방송 ‘허캐TV’의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 중계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왼쪽), 아프리카 TV 진행자 ‘BJ꽉꽉’이 지난 13일 방송에서 롯데를 응원하고 있다. 화면 캡처
롯데가 초반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롯데 팬이 응원할 수 있는 온라인과 모바일 공간은 우호적이지 않다. 모바일 채널로 송출되는 야구경기 생중계 앱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제휴를 맺은 곳은 찾기 어렵다.

카카오는 한화이글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5일과 15일 온·오프라인 응원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개막 3연전을 OTT ‘웨이브’의 ‘5GX 직관야구’ 채널로 내보냈다. LG유플러스는 앱 콘텐츠 ‘U+ 프로야구’의 초고화질 8K 동영상 서비스를 현재 LG트윈스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만 중계한다.

이런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 방송국들이 유튜브를 활용해 롯데 팬을 사로잡으려 한다. ‘코로나19 시대’에 활용 가능한 롯데 응원법을 살펴본다.

■편파 원조 KNN, ‘허캐TV’로 승부

   
부산 MBC의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은 유튜브 ‘허캐TV’로 롯데 팬에게 다가간다. KNN은 ‘파워 FM(부산 99.9㎒)’ 라디오와 동시에 유튜브로도 경기를 송출한다. 유튜브의 ‘보이는 라디오’ 방송 ‘허캐TV’의 장점은 채팅창으로 쌍방향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틈틈이 중계석의 허형범 캐스트와 이광길 해설위원의 잡담도 들려준다. 경기가 늘어지면 “오늘은 세 시간 반 넘기겠다”는 사적인 대화도 유튜브 시청자가 들을 수 있다. 라디오를 통해서는 들을 수 없는 부분이다. ‘허캐TV’란 ‘허형범 캐스터 TV’의 줄임말이다.

롯데 이대호가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서 1회말에 2루타를 쳤을 때 “시작이 좋다”는 대화는 기본이다. 두산이 외야의 폴대를 맞추는 홈런을 쳤을 때 허 캐스터는 “파울이 돼야 한다”고 했고 이 해설위원은 “3㎝만 옆으로 갔어도 파울이었다”고 맞장구쳤다. ‘편파해설의 원조’인 이성득 KNN 해설위원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광길 해설위원은 1983년 삼미슈퍼스타즈, 1984년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NC 다이노스 주루 코치를 지냈다.

KNN 송준우 편성뉴미디어국장은 “롯데 편파해설 방송은 우리가 원조다. 실시간 댓글로 대화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라고 강조했다. 이광길 해설위원이 ‘카리스마’로 롯데 팬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방송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KNN의 유튜브 생중계는 중계석만 보여준다. 스포츠 TV 채널이나 컴퓨터로 야구 중계를 보되, 볼륨을 낮추고 유튜브 ‘허캐TV’의 편파 해설을 모바일 폰으로 청취하면 ‘방구석 응원’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MBC도 유튜브를 이용한 ‘보이는 라디오’ 생중계를 서정모 캐스터와 박승호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부산 MBC의 ‘보이는 라디오’ 역시 야구 중계석만 비춰주지만 KNN과 달리 중계석 한 켠에 TV를 설치해 놓고 유튜브 시청자가 화면 구석에서 TV 화면을 살짝 볼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앱으로 송출되는 프로야구 TV 경기 생중계는 케이블 방송인 ‘MBC 스포츠플러스’가 송출하는데 부산 MBC는 이 케이블 방송의 관계사라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아프리카 TV에선 ‘편파 응원’ 가능

   
롯데자이언츠 응원단이 유튜브로 응원하고 있다. 화면 캡처
인터넷 웹 및 모바일 앱 방송인 ‘아프리카 TV’에서는 구단별로 세 가지 해설방송을 선택하도록 한다. 아프리카 TV로 생중계 경기를 즐기려는 롯데팬이라면 ▷롯데 응원 방송 ▷두산 응원 방송 ▷중립 방송 가운데 ‘롯데 응원 방송’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KNN이나 부산 MBC와 달리 해설 수준은 낮지만 무엇보다 ‘흥미’와 ‘쌍방향 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13일 ‘롯데 응원 방송’ 모드에서는 ‘BJ꽉꽉(곽혜인·부산 출신)’이 해설했다. 앱 방송의 특성상 BJ(Broadcasting Jockey, 아프리카 TV의 방송 진행자)가 가끔 욕설도 하고 통닭도 먹는다. 이날 ‘BJ꽉꽉’은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출신이였던 점을 활용해 틈틈이 응원댄스도 보여줬다. 가끔 두산팬이 롯데 응원 방송의 채팅창에 난입해 “롯데가 두들겨 맞을 시간”이라면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대체로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롯데 경기를 보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었다면 유튜브 검색창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입력하면 ‘Giants TV’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이 검색된다. 이 두 채널에서는 실시간으로 리포터가 전날 경기 평가를 하고 경기 도중에는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응원단의 현장 응원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야구 콘텐츠 앱 ‘U+ 프로야구’는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도 앱을 깔아 이용할 수 있고 선호구단을 ‘롯데’로 지정하면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롯데 자이언츠 응원할 수 있는 모바일 채널

회사 

서비스명

특징

KNN

유튜브 ‘허캐TV’

롯데 ‘편파’ 해설의 원조

부산 MBC

유튜브 ‘스포츠마니아TV’

중계석 내 TV로 경기 관람 가능

아프리카 TV

스포츠 채널에서 선택

롯데 응원 모드로 시청 가능

롯데 자이언츠

유튜브 ‘Giants TV’

경기장 현장 상황 몰입 가능

LG유플러스 

앱 ‘U+ 프로야구’

맞춤형 생중계 시청

※자료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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