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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사각사각 실제같은 필기감 굿…‘카툭튀’ 아쉬워

갤럭시노트20 2종 체험기

(카툭튀 : 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9-01 19:48:1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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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투고’ 신청해 사흘 이용
- S펜으로 화면에 직접 적어보니
- 액정 긁혔나 착각할 정도로 구현
- 동영상 재생 10m 거리도 가능
- 펜꽂는 위치·후면 카메라 크기
- 사용자따라 불편함 느낄 수 있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노트에 필기하듯이 펜을 사용하는 게 핵심이다. ‘S펜’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용 펜은 갤럭시노트 진화와 함께 기능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로부터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갤럭시노트20 시리즈 두 종을 빌려 사용했다. 갤럭시노트20시리즈에는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두 가지가 있는데 기자는 두 모델 모두 빌려 2박3일씩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무료 체험 서비스인 ‘갤럭시 투고(to go)’를 진행하는데 이를 활용했다.

■점점 진화한 S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적어야 하는 직장인, 프리랜서 또는 필기가 중요한 학생에게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유용할 것으로 생각됐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의 한 영업장을 방문해 처음 갤럭시노트20 울트라(울트라)를 받아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S펜을 단말에서 뽑아 직원의 권유에 따라 화면에 글자를 썼다. 연필 긁히는 소리와 느낌이 나서 깜짝 놀랐다. 화면을 긁어 제품에 손상을 가했다는 생각이 들어 직원에게 “긁힌 부분을 배상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직원은 “긁힌 것이 아니다”고 웃으며 답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필기 느낌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이런 장치를 한 것이다. 일반 모델에서도 연필 소리가 났지만 울트라 모델보다 지연 시간이 좀더 걸리는 느낌이었고 울트라 모델보다 미끄러짐이 강했다. 지난해 8월 발매된 전작인 갤럭시노트10 모델과 이번 시리즈를 비교한다면 갤럭시노트10에서 S펜으로 필기하는 것은 유리에 글자를 쓰는 느낌이 보다 강하게 들었다. 울트라 모델의 S펜 지연 시간은 9ms(ms는 1000분의 1초), 일반 모델은 26ms,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전작인 노트10 S펜의 지연시간은 42ms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S펜 지연 시간은 전작보다 2~5배 향상된 셈이다. 갤럭시노트20 판매 매장에서는 연필과 연습장을 갖다 놓고 고객이 직접 비교하라고 권한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다.

S펜은 동영상 재생할 때, 사진을 볼 때 최대 10m에서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S펜으로 작성해 저장한 ‘삼성 노트’를 통해 활자화도 가능하고 PDF, MS워드, 파워포인트, 이미지 파일로 바꿀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연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불편한 점도 적지 않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S펜 꽂는 부분은 단말 하단부 왼쪽에 있다. 오른손잡이라면 S펜을 꺼낼 때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왼손잡이라면 꺼낼 때는 쉽지만 단말 후면 위쪽 오른편에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와 있어 노트20 시리즈를 책상에 두고 사용하면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보다 더 큰 흔들림을 느낄 수 있다. 울트라 모델에서 더 심했다. 반면 일반 모델은 삼성전자가 제공한 단말 케이스를 씌우면 후면의 카메라 모듈이 튀어나온 것을 다소 보정할 수 있다.

■다른 특징은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에서 S펜을 활용해 필기한 모습.
일반 모델 무게는 192g, 울트라 모델은 208g이다. 두 모델 무게차는 16g 밖에 나지 않지만 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밤에 침대에서 누운 채 스마트폰을 볼 때 일반 모델은 다른 스마트폰과 무게차를 느끼지 않지만 울트라 모델은 더 무겁다는 느낌이 강했다. 또 울트라 모델을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더 부담스러울 정도로 부피가 크고 무겁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 모델 4300mAh, 울트라 모델 4500mAh다. 보조 배터리 없이도 하루를 견딜 수 있을 정도다. 일반 모델은 울트라 모델에 비해 용량은 작지만 울트라 모델에 뒤지지 않았다. 지난 30일 밤 일반 모델의 배터리가 40%가량 남았을 때 동영상 재생을 틀어놓고 잠이 들었는데 7시간 뒤 깨어 보니 배터리가 17% 남아 있었다. 다른 제품이었다면 방전됐을 상황이다.

카메라는 일반 모델이 30배 줌, 울트라 모델이 50배 줌을 지원한다. 실제로는 3배 줌(일반), 5배 줌(울트라)까지 화질 손상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밤에 촬영했을 때 빛을 많이 흡수해 실제보다 밝게 촬영된다. 프로야구 야간 경기 촬영, 실내 공연 촬영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울트라 모델을 사용할 때 LTE 유심을, 일반 모델을 사용할 때에는 3G 유심을 끼워 넣었는데 호환이 잘 이뤄졌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자급제로 구입(2년 분납 가정)하고 LTE 네크워크로 알뜰폰 요금제(월 2만 원)를 적용하면 월 7만~8만 원으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싸고 활용도가 낮은 5G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갤럭시노트20 투고(To Go)’ 서비스는 부산에서는 4곳, 경남에서는 2곳, 울산에서는 1곳의 매장에서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빌릴 수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주요 사양

구분

일반 모델

울트라 모델

카메라

메인 6400만화소 3배 줌

1억800만 화소 광학 5배 줌

메모리

8GB(RAM), 
256GB(ROM)

12GB, 
256GB

디스플레이

169.5㎜

174.5㎜

주사율

60㎐

120㎐

S펜 속도

26ms

9ms

가격

119만9000원

145만2000원

※자료: 삼성전자. 60㎐ 주사율은 초당 60번의 화면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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