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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보며 카톡을 동시에…동영상 촬영 최적”

LG전자 스마트폰 ‘윙’써보니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09-22 19:53:5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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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자형 스크린 ‘스위블 모드’
- 시계 방향 직각으로 회전 가능
- 한 손에 들기 편한 260g무게
- 흔들림 잡는 ‘짐벌’ 첫 적용
- 생활 방수·방진 기능까지 갖춰

- 국내 가격 109만8900원 책정

LG전자는 다음 달 초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LG 윙’의 국내 가격을 109만8900원으로 정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는 윙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초기 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예약 판매 프로모션을 없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윙의 가격은 지금껏 국내 시장에 출시된 듀얼 스크린, 폴더블 등 이형(異形) 스마트폰 중 가장 낮다”며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많은 고객이 새로운 폼팩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화면을 직각으로 ‘돌릴 수 있다’고 해서 ‘돌러블폰’이라 불리는 LG 윙은 카메라 및 동영상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폰이다. 기자는 21, 22일 이틀간 LG전자로부터 출고 전 개발 시료인 LG 윙을 대여받아 체험을 해봤다.
전면 스크린에 야구 경기 실황 앱과 유튜브를 동시에 띄웠다.
■스위블 모드 ‘유용’

이 폰으로 먼저 프로야구, 골프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했다. 전면 스크린을 돌려 폼팩터(기기 형태)를 T자형으로 만들고 ‘ㅡ’형이 된 전면 스크린에는 경기 실황을 띄우고 세컨드 스크린에는 유튜브 ‘입 중계’ 채널을 열었다. T자형으로 스크린을 활용하는 것을 ‘스위블(Swivel) 모드’라 부른다. 스위블이란 ‘회전시킨다’는 뜻이다.

이 모드를 이용할 때에는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할 수 있다. 전면 스크린에 프로야구 경기 실황을 중계하는 ‘아프리카TV’나 ‘LG유플러스 프로야구’를 팝업 모드로 띄우고 이후 역시 전면 스크린에 ‘입 중계’하는 유튜브 프로그램(국제신문TV 박정태·박호걸 해설의 ‘아, 넘어가나요’)를 구동했다.

이후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메신저 앱 사용, 인터넷 검색을 하도록 했다. 이러면 직장인이 퇴근할 때 프로야구 경기를 유튜브 입 중계와 실황을 동시에 보면서도 업무상 필요한 연락을 문자나 메신저로 처리할 수 있다. 지하철, 버스에서 이 기능을 이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됐다. 인터넷 검색으로 실시간 뉴스나 선수 분석 자료 등을 찾을 수 있다.

또 전면 스크린에 실황 중계를, 세컨드 스크린에는 유튜브 입 중계를 띄워 놓으면 두 개의 스크린을 LG V50S처럼 스크린 두 개를 완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튜브 앱, ‘아프리카 TV’ ‘LG유플러스 프로야구’ 등 최대 3개의 동영상 앱을 구동한다. 다만 카카오TV, 네이버TV, 유튜브는 동시 구동을 할 수 없다. 이는 앱 제조사가 소프트웨어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부터 ‘ㅣ자’형, 게임할 때 유용한 ‘ㅗ자’형, ‘ㅏ자’형 모드.
T자형 외에도 ‘ㅗ’ ‘ㅏ’ 등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만 돌리는 게 가능하다. 오른손으로 폰을 쥐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T자형을 만들 수 있다. 한쪽으로만 돌릴 수 있어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한 게 흠이지만 ‘버전 2’에서는 양방향으로 돌릴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커는 하단부에 달려 있고 출력은 매우 좋았다. 또 폴더블폰과 달리 미국 국방부가 채택한 ‘밀리터리 스펙’을 갖춰 LG 제품 특유의 내구성을 갖췄고 생활 방수·방진 기능이 있다. 샤워할 때 동영상을 감상해도 무리가 없다. 또 다른 장점은 이 폰을 잠자기 전에 스위블 모드를 활용해 누워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게는 260g으로 LG V50S 때보다 66g, 갤럭시Z폴드2보다는 22g 가볍다. 이 22g은 성인 남성이 누워서 왼손(오른손잡이라면)으로 폰을 들 수 있는지를 가르는 무게로 여겨졌다.

■‘유투버’ 등 주목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즐기거나 동영상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LG 윙은 최적이었다. LG 윙은 새로운 폼팩터로서, 폴더블폰 카메라보다 사양이 월등했다. LG 윙은 카메라를 두 가지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 우선 T자형으로 만들어 짐벌(Gimbal) 기능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짐벌 기능이란 움직이면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 흔들림을 잡아주는 기능인데 실제로 달리면서 촬영해보니 흔들림이 매우 적었다. 스마트폰에 이 기능이 탑재된 것과 T자형 모드인 스위블 기능은 세계 최초다. 또한 T자형 스위블 모드에서 두 개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능과 슬로모션 기능 등이 탑재됐다.

일반폰처럼 바(Bar) 모양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는 전면 카메라가 팝업 형태로 튀어나왔다. 전면 카메라에 펀치 홀(구멍)을 내지 않도록 한 것인데 이 팝업 카메라는 가속도 센서가 작동해 폰을 놓치면 본체로 쏙 들어간다. 실제로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렌즈 보호를 위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닫혔다’는 메시지와 함께 카메라가 본체로 들어갔다. 이 메시지를 누르면 팝업 카메라가 다시 나타난다.

유튜브 라이브, 전문가 사진 및 동영상, 파노라마, 나이트 뷰, AR 스티커 등 카메라 기능도 다양했다. 전면 팝업 카메라 화소는 무려 3200만이고 후면 광각 카메라(손떨림 방지 기능 포함)는 6400만 화소다.

2시간 30분 동안 게임 앱 두 개를 설치하고 틈틈이 동영상을 감상하면 배터리는 27% 소모됐다. 폰을 끈 채 15W가량의 LG폰 충전기로 고속 충전하면 완충까지 90분가량 소요된다. 폰을 사용하면서 충전하면 두시간가량 걸렸다. 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 패널이기 때문에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가 절약된다.

ㅗ자형, T자형 등 스위블 모드에 최적화된 게임이 많아지면 게이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T자형 모드에서는 게임할 때 채팅 할 수 있는 기능이 강점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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