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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가전 안마의자 스마트기술 업고 기능성 경쟁 ‘후끈’

바디프랜드·휴테크산업 등 중소기업 중심 국내시장 형성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0-10-06 19:42:1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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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인식 제어기술 적용
- LG ‘힐링미’ 신제품 출시
- 코지마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 빅스비 접목 제품 개발 중

- 의자 하단부 끼임사고 예방
- 센서 탑재해 작동 제어 조치
- 기존품도 펌웨어 업데이트
- 전원 3초 이상 눌러야 작동
- 차일드 락 기능 추가하기도

안마의자 시장이 연간 1조 원 규모로 커지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 대기업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현재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 휴테크산업, 코지마가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중국 수입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형성한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일부 업체의 노골적인 과장 광고로 소비자 피해도 적지 않을 만큼 혼탁하다. 혼탁한 틈을 비집고 가전 대기업이 스마트 기술을 앞세워 진출하면 안마의자 시장도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음성인식 제어기술 ‘핫 이슈’

   
LG전자의 음성제어 안마의자 ‘LG 힐링미 몰디브’.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음성인식 제어기술로 ‘맞춤형 안마’가 가능한 ‘LG 힐링미’ 신제품을 출시했다. 4년 전 나왔던 제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LG전자는 안마의자에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는 안마의자를 이용할 때 음성만으로도 안마 코스나 안마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다. 팔걸이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몰디브 힐링’ ‘테라피’와 같은 안마 코스나 “상체 세게” “하체 약하게”와 같은 안마 세기를 말하면 제품이 그에 맞춰 작동한다. 또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 다양한 부가기능이 적용됐다.

‘LG 힐링미’는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진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힐링미’ 사용자는 LG전자의 가전 관리 서비스 ‘케어솔루션’에 가입하면 관리자가 6개월마다 방문해 제품을 관리한다.

가전업계는 안마의자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확한 시장 조사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몇 년 전 수천억 원의 시장 규모가 최근에는 연간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안마의자 시장은 ‘뜨는 시장’이 됐다.

코지마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삼성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접목해 안마의자를 제어하는 ‘스마트 안마의자’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2019 SDC)에서 코지마가 이를 소개했다. 개발 방향성은 이렇다. 매일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부모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녀에게 통보해 자녀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부모와 소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코지마 측은 이미 안마의자 일부 제품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태블릿 8인치 제품을 탑재한 바 있으며 판매망에서도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협력하는 등 ‘코지마-삼성전자 동맹’은 이미 공고하다.

■센서 기술이 핵심

   
코지마가 출시한 안마의자 이클립스 CMC-X5000. 코지마 제공
안마의자가 대중화되면서 안마의자 아래쪽에 있는 다리길이 조절부에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끼이는 사고도 빈번하다. 지난해 10월에는 만 1세 남아가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여 사망한 적도 있다. 2017년 1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영유아 골절 등 상해 사고는 178건이었다. 안마의자의 다리길이 조절부가 전동모터에 의해 작동되고 사용자 조작 여부와 관계 없이 자동으로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영유아의 머리·몸통이 끼이는 사고가 주를 이룬다.

코지마는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센서가 작동하면 일시정지하거나 역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조치하고 있다. 휴테크산업은 단종 상품을 비롯한 총 12종의 제품에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장애물이 감지되면 동작이 멈추도록 할 예정이다.

휴테크산업 관계자는 “고객 가운데 끼임 사고가 발생한 적은 한 건도 없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휴테크 ES9 블랙에는 전원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야 안마의자를 작동할 수 있는 ‘차일드 락’ 기능도 탑재됐다.

일부 회사는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지마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에 GSR(Galvanic Skin Relfex, 전기 피부 반응) 기술을 기반으로 근육 조직의 초미세 전기 반사를 이용해 근육 뭉침 정도를 판단한 뒤 사용자에게 적합한 안마 코스를 추천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국내 안마의자 시장 주요 이슈 ※자료: 각 사. 바디프랜드는 청소년용 제품이 키성장에 ‘효과 있다’고 주장.

구분

내용

LG전자

음성인식 제어기능 탑재된 ‘LG 힐링미’ 재출시

코지마

삼성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 탑재한 제품 개발 중

안전사고

지난해 10월 만 1세 영아, 안마의자 하단부에 끼여 사망

부당광고

공정위, 지난 7월 바디프랜드 허위광고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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