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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수준 양자물질 연구…지역 핵심인력 육성이 꿈”

부산과학기술상 수상 소감- 과학상 이재광 부산대 교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04-01 19:18:2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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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산의 훌륭한 과학인들에게 주어지는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함께한 동료 연구자분들과 밤낮으로 많은 시행착오로 고생한 연구실 대학원 학생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리고자 합니다.
2024 부산과학기술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재광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앞줄 앉은 이)와 연구실 제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광 교수 제공
최근 들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첨단 분야 중심의 연구환경 변화로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기초학문 분야 연구자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2015년 부산대 물리학과에 부임해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부임 후 지난 10년간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복잡다양한 양자 현상 분석과 발현 메커니즘 규명이라는 기초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실험에서 발견된 특이한 현상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하기도 했고, 이론적으로 예측된 새로운 양자 현상을 실험과 협업을 통해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5년간 5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고, Advanced Materials, Nature Communications, Science Advances 등 상위 저널들에 교신저자로 연구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작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Nature, Science 저널에 공저자로 연구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기초학문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 분야에서도 소자의 크기가 나노미터급으로 작아지면서 소자 성능 최적화를 위해 소자가 가지는 전자구조에 대한 원자 수준의 이해가 핵심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기계학습이 연계된 전자구조 및 분자 동역학 계산에 기반한 리튬 배터리, 파워반도체, 강유전 터널 접합 및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양자소자 등의 응용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자구조 계산에 기반한 원자 수준의 기초 및 응용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지역에 실력 있고 유능한 양자물질 관련 핵심 연구인력들을 양성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최근 들어 부산시는 양자물질과 관련된 ‘글로벌 퀀텀 콤플레스’ 사업과 국내 전력반도체 허브 역할을 위한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산·학·연의 협업을 통해 원자 수준 양자물질 기초 핵심 인력 양성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더욱더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년 부산과학기술상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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